본문 바로가기

막걸리안주

산적꼬치 - 김치도라지산적 지난번 산적을 만들자마자 바로 급냉시켜 놨다가 아빠집에 가면서 갖다 드렸다가 깜짝 놀랍니다. 아직 다 녹지도 않은 산적을 맛나다며 허겁지겁 드시던 아빠 모습이 아직도 어제 일마냥 생생합니다. 데워 드릴테니 조금만 기다리라는 딸 말을 귓등으로 흘릴 만큼 시장하셨던 건지, 그만큼 산적을 좋아하시는 건지, 둘 모두 맘이 아픕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색다른 산적꼬치, 김치도라지산적을 만들어 봅니다. 소고기 200g, 도라지, 쪽파, 김치, 부침가루, 달걀, 깻잎 기름 소고기 양념 - 간장 1작은술, 설탕 2/3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참기름 1/3작은술, 후춧가루 ① 도라지를 굵은소금 한 큰 술을 넣은 끓는 물에 나긋나긋, 부드럽게 삶아 찬물에 식혀 줍니다. 쪽파 역시 굵.. 더보기
애호박전 - 생새우를 한가득 품어 더 맛나게~ 며칠 전 두릅전을 부치면서 두릅전 양이 너무 적어 함께 부쳐 먹었던 애호박전입니다. 두릅 특유의 쌉싸래한 향과 맛을 기대하며 부친 두릅전, 향이 전혀 안 느껴져 두릅전을 제치고 인기 전으로 등극했다는 소문에 그 전입니다. 두릅전은 두릅에 쌉싸래한 향과 맛을 싫어하는 아가들이 먹으면 좋을 듯하다는 결론입니다. 애호박 속을 파내고 생새우와 채소 다짐으로 속을 채워 부친 전으로, 딸에 최애 전인 애호박전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새우가 만나 두말할 필요 없이 정말 맛납니다. 만들면서도, 먹으면서도 계속 떠오르는 딸 생각에 딸이 계란옷만 입혀 바로 부쳐 먹을 수 있게 만들어 보내기로 합니다. 애호박 1과 1/2개, 생새우살 300g, 양파 1/2개, 당근 1/5개, 다진 대파 4 큰술, 홍고추 4개, .. 더보기
산적 - 정성 듬뿍 담긴 꼬치전 저희 집에서 전은 명절 음식이 아닙니다. 전 종류, 잡채를 유난히 좋아하는 남의 편 덕분에 자주 만들게 되는 집밥 메뉴 중 하나입니다. 며칠 전 친구네 집에 저녁식사를 초대받아 갔는데, 반찬중 산적을 본 남의 편이 혼자 순식간에 순삭 하더니, 또 없냐며 찾습니다. 한순간에 산적을 한 번도 안 해주는 마눌이 된듯한 민망함은 제 몫입니다. 원 없이 먹게 해 줄 테니 기대하라고 큰소리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식자재마트로 향합니다. 안 깐 쪽파가 한 단에 3,000원, 깐 쪽파는 반 판에 6,000원, 껍질을 까면 만나게 되는 말간 우윳빛 속살에 내 맘까지 깨끗해지는 듯 해 쪽파 까는 걸 좋아하는 저는 당연히 안 깐 쪽파 3,000원에 데려 옵니다. 뭐든지 대가가 따르는 법 조금 매운 건 참아야 합니다. 이 쪽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