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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오이소박이 담그는 법 - 아삭아삭 마지막 한 개까지 물러지지 않게~

딸에게 알타리김치와 오이소박이 보내준 거 다 먹었으면 이번 배추김치 보낼 때 더 보내겠다고 하니, 오이소박이만 보내달라는 말에 딸바보 빗 사이를 뚫고 백오이 사러 마트 갑니다. 저번 참고한 오이소박이 담그는 법은 제 입맛에 흡족하지 않아 포스팅하지 않았는데, 딸에 알타리김치보다 더 맛나다는 말에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합니다. 이번에는 좀 더 맛깔스럽게 보강한 제 나름의 레시피로 만들어 딸에 입맛은 물론이고, 제 입맛까지 사로잡습니다.

오이소박이


< 재료 >

 

백오이 6개, 부추 80g, 양파 1/3개 (110g), 당근 1/4개 (50g), 홍고추 1개, 천일염 150g, 물 1500ml

 

오이소박이 양념 - 고춧가루 4큰술, 멸치액젓 4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찹쌀풀 2큰술, 매실청 2큰술, 설탕 1/2큰술, 통깨


< 만드는 순서 >

 

① 오이 6개를 흐르는 물에 야채 세척 전용 수세미로 사용중인 수세미로 문지르며 깨끗이 씻어 줍니다. 오이 소박이용 오이는 취청오이에 비해 과육이 단단해 쉽게 무르지 않는 백오이를 사용해야 하는 점도 참고합니다.

오이 씻기

② 오이에 양 끝을 잘라 줍니다. 꼭지 부분은 쓴 맛이 날 수 있으므로 조금 더 잘라내고 3 등분합니다. 각자 취향껏 3~4 등분해주면 되며, 참고로 4등분으로 담아도 봤으나 음식은 눈으로 먼저 먹는 거라는 비주얼 파인 저는 이번에는 3등분해 좀 더 먹음직스러운 오이소박이 담그는 법에 도전합니다.

양쪽 끝 자르고
3등분후

③ 3 등분한 오이에 밑동 부분을 조금 남기고 김치 양념을 넣어줄 십자 모양 칼집을 내줍니다. 밑동 부분을 남기라는데 어느 정도를 남겨야 하는지 도통 감이 안 온다 하시는 이웃님들~ 칼질이 서툴러 고민인 이웃님들을 위해 '집밥 백 선생'에서 봤던 꿀팁 공유하니 참고합니다. 오이 밑동 양쪽을 나무젓가락으로 대고 자르면 일정한 간격으로, 손쉽게 칼집을 낼 수 있으니 간단하게 고민해결입니다.

십자모양 칼집내기

나란 뇨자~~ 이런 거쯤이야~ 도구 없이 감으로 척척~ 해내는 조금은 멋진 뇨자입니다.

도구없이 척척~ 멋짐 폭발!

④ 오이소박이 담그는 법에 가장 중요한 단계 별 다섯 개 ★★★★★ , 오이소박이 마지막 한 개까지 아삭아삭 물러지지 않는 비법이니 눈 최대한 크~게 뜨고 집중합니다!!

오이가 충분히 잠길 수 있는 물양에 천일염을 10:1 비율로 넣고 팔팔 끓여 줍니다. 저는 물 1500ml에 천일염 150g을 넣어 팔팔 끓인 후 2~3분 정도 한 김 식혀 준후 오이에 붓고 1시간 정도 절여 줍니다. 팔팔 끓인 물은 한 김 식히지 않고 바로 오이에 부으면 오이가 익어 물러질 수 있으니 꼭 2~3분 식힌 후 붓어 줍니다.

물 1500ml + 소금 150g
팔팔 끓여 3분 식히기
오이가 푹 잠기게

오이에 간이 골고루 잘 베이게 충분히 잠기는지 체크 후, 10분~20분마다 뒤적뒤적 위, 아래 오이를 바꿔 간이 더 잘 베이게 도움을 줍니다.

10분~20분마다 뒤적 뒤적~

⑤ 오이가 아삭하게 절어지는 동안 김치 양념에 들어갈 야채 손질을 합니다.

요즘 몸값 비싼 부추 부추 썰어 주고, 양파도 부추 크기와 비슷무레하게 3 등분 후 채 썰어 준비합니다.

당근 역시 채 썬 후 다시 쫑쫑 썰어 주고, 홍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 빼고 쫑쫑쫑 썰어주면 야채 준비 끝납니다.

부추 쫑쫑~
양파 3등분후
채썰기
당근 채썬후
다시 쫑쫑~
홍고추 반으로 잘라 씨 빼고
어~ 칼질 좀 하는데~

⑥ 1시간을 절인 오이가 부러지지 않고 낭창하게 휘어지면 잘 절여진 것이니 체에 밭쳐 소금물을 버리고, 흐르는 차가운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 줍니다.

1시간후 낭창하게 휘어짐
체에 받친 후
차가운 물에 1번 깨끗히 헹궈주기
물기 빼기

⑦ 오이소박이 담그는 법, 마지막 관문 양념 만들기입니다.

고춧가루 4큰술, 액젓 4큰술, 마늘 1큰술, 찹쌀풀 2큰술, 매실청 1큰술을 넣고 잘 섞어준 후 간을 봅니다. 음~ 짭조름합니다. 매실청 1큰술을 더 넣어주고 다시 간을 봅니다. 음식은 단짠단짠 조화가 중요하므로 어느 정도 단맛을 내줘야 하는데 여름김치에 매실청을 많이 넣으면 쉽게 무른다는 말이 듣고 이번에는 설탕 1/2큰술을 보충해 줍니다. 강한 단맛을 좋아하지 않는 제 입에 딱 좋습니다. 

고춧가루 4큰술
멸치액젓 4큰술
다진 마늘 1큰술 + 매실청 2큰술
찹쌀풀 2큰술
설탕 1/2큰술

썰어둔 야채를 넣고, 통깨를 소신껏 듬뿍 넣어주면 오이소박이 양념 완성입니다.

썰어둔 야채 투하~
통깨 소신껏~

⑧ 물기 뺀 오이 칼집 사이로 김치 양념을 쑤셔 쑤셔 넣어주면 되니 별다른 기술 필요 없는, 오이소박이 먹을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니 망설이지 말고 바로 도전합니다.

오이소박이 담그는 법~

여름배추김치를 담그고 남은 김치 양념이 있어 듬뿍 한 큰 술 넣고 생수 1/2컵을 더해 김치 국물을 만들고 완성된 오이소박이에 자박하게 부어주면, 오이소박이가 마르지 않고 촉촉하게 보관되도록 도움을 줍니다. 저처럼 남은 김치 양념이 없는 이웃님들~ 당황하지 않습니다. 생수물에 고춧가루와 멸치액젓, 그리고 매실청을 추가해 간을 맞춰주면 O.K.

김치양념 듬뿍 1큰술
생수 1/2컵
촉촉하게 오래오래~

오이소박이 담그는 법은 여름배추김치와 알타리김치 담글 때도 참고한 토종 맛 찬집 사장님에 레시피를 참고하고 제 입맛에 맞게 양념을 추가해 만들어 봅니다. 

아삭아삭 시원한 여름김치~

시원한 냉콩국수에 곁들여 먹고, 비빔국수에 비빔밥에 쫑쫑~ 썰어 넣어주면 아삭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오이맛이 요리에 맛을 한층 더해 줘 요즘 제 사랑을 독차지 중인 반찬중 하나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오이소박이로 만들어 더더더 시원한 오이소박이 냉국수로 돌아옵니다.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