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

애호박 찌개 - 새우젓으로 간단하게 뚝딱

애호박을 정말 좋아하는 딸을 위해 홈플러스 할인코너에서 2개를 냉큼 데려 와 딸이 제일로 좋아하는 애호박 요리를 합니다. 저는 텔레비전은 바보상자라고 생각해 유튜브 연결시켜 홈 트레이닝할 때나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참 좋은 세상입니다. 유튜브는 하나로 요리도, 운동도 따로 시간 내 찾아가 배울 필요가 없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한 편으로는 참 무서운 세상입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제가 즐겨 찾는 키워드, 제가 좋아할 동영상을 귀신같이 마구마구 추천해주니 말입니다. 한 편으로는 참 편리하고, 한 편으로는 소름이 끼치기도 합니다.

유튜브 중독입니다. 유튜브때문에 책 읽을 시간도 점점 빼깁니다.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지요.

애호박 찌개는 집밥 요리, 홈 베이킹을 즐기는 저에게 유튜브가 권해준 요리로 유튜버 양장금 주부님 레시피를 참고해서 만듭니다. 정말 간단하게 뚝딱 만들 수 있는데 반해 맛도 좋습니다. 

애호박을 좋아해서 당연히 좋아할 줄 알았던 딸은 "내가 새우를 안 좋아해서 인가?"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그래도 잘 먹습니다. 그럼 됐습니다. 달큼하면서 시원한 애호박 새우젓 찌개 만들어 봅니다.

 

애호박 찌개


< 재료 >

 

애호박 1개, 새우젓 1 큰술, 다진 마늘 1 큰술, 청양고추 2개, 대파 1/2 대, 고춧가루 1 큰술, 들기름 1 큰술, 멸치 다시마 육수

 

애호박 썰기

< 만드는 순서 >

 

① 애호박을 2cm ~ 3cm 정도로 두툼하게 썰어 줍니다. 얇게 썰면 끓이면서 뭉개지니 참고합니다.

두툼하게 썬 애호박에 새우젓 1 큰술을 넣고 잘 버물려 간이 잘 베게 10여분 재웁니다.

애호박 새우젓으로 
간이 배게 10분 숙성

② 애호박에 새우젓 간이 밸 동안 멸치 다시마 육수를 준비합니다. 저는 간편하게 다시팩을 사용해 줍니다.

냄비에 물 1L를 붓고, 끓어오르면 다시팩을 넣고, 중불에서 10분 끓여줍니다.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끓일 때는 물과 함께 처음부터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을 건져주고, 멸치만 10분 끓여줍니다. 참고합니다.

육수 준비
다시팩 활용

 

③ 매콤 칼칼한 맛을 내 줄 청양고추 2개를 어슷썰기하고, 시원한 맛을 내 줄 대파 1/2 대도 어슷 썰기 해 줍니다.

청양고추 썰고
대파도 썰고

④ 새우젓으로 숙성시킨 애호박에 멸치 다시마 육수를 붓어 줍니다. 음~ 애호박이 완전히 잠기지는 않게 자작자작하게 붓어 줍니다. 저는 너무 많이 붓어 다시 걷어 드립니다. 괜찮습니다. 항상 완벽할 수는 없는 법이지요.

애호박에 육수 붓기
맛있어지는 중

⑤ 다진 마늘 1 큰술을 넣습니다.

요리를 하면서 절대 빠지지 않는 약방에 감초인 마늘, 저는 아빠가 농사 지으셔서 손질도 하시고, 빻아 얼려주신 걸 저는 아무 대가 없이 가져다 씁니다. 제가 가져다 써야 아빠가 좋아하십니다. 효녀 아닌 거.. 맞습니다.

마늘 1 큰술

 

⑥ 썰어놓은 청양고추와 대파를 넣습니다. 매콤하고, 시원하니 더 맛있어집니다. 군침이 돌기 시작합니다.

청양고추, 대추 투하

⑦ 요리는 눈으로 먼저 먹습니다. 식욕 돋을 색감과 얼큰함을 더 해줄 고춧가루 1 큰술을 넣습니다.

고춧가루 1 큰술 넣고

⑧ 애호박이 투명하게 변하면 마지막 양념을 넣습니다. 들기름 1 큰술 듬뿍 넣습니다.

지금 집에 있는 들기름은 방앗간에서 짜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향이 진하고 신선해 1 큰술 더 넣고 싶으나, 과하면 부족한 것만 못 하게 되니 참습니다.

들기름 1 큰술로 마무리

⑨ 애호박 찌개, 완성입니다. 

멸치 다시마 육수 만든 10분을 빼면 요리시간이 10분도 채 안 걸리는 참 간단한 요리입니다.

애호박이 살캉하게 씹으면서 달큼한 맛이 입안에 퍼지며, 새우젓과 멸치다시마육수로 맛을 더한 국물이 시원함을 더합니다.

애호박 새우젓 찌개 완성

오늘은 뭘 만들어 먹지~~~ 모든 주부들에 공통 고민, 새우젓과 멸치다시마육수로 별 재료 없이 간단하게 뚝딱 만들어도 시원하고 깊은 국물 맛을 내는 애호박 찌개로 고민 해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