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가 급 땡깁니다. 저는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가 맛납니다.
군대 간 아들은 저를 닮아 돼지고기파로 외식메뉴가 소고기이면 안 가는 특이한 놈입니다. 저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 주는 대로 잘 먹고, 고기는 언제나 진리~ 없어서 못 먹는다에 한 표입니다.
삼겹살을 먹을까 하다가 불판 준비하고 굽고, 뒷정리까지 일이 너무 많아 패스~ 코로나 19 때문에 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서라도 외식 또한 참습니다. 그래서 간편하게 뚝딱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제육볶음 레시피로 선택합니다.
고기부위를 앞다리살로 이용하면 삼겹살이나 목살에 비해 지방이 적어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담백하고 부드럽습니다. 저같이 뱃살이 걱정인 분들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도 정말 착합니다. 우리 동네 정육점에서 앞다리살 2근, 1,200g이 11,000원인데, 상시 5% 할인되는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놨다가 사용해 돼지고기 앞다리살 2근을 10,450원에 구입합니다.
명절에는 10%까지 할인되기도 한다는데 저는 아직 한 번도 10% 할인되는 온누리상품권은 구입해 본 적이 없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항상 주시합니다. 10%, 10%, 10%..
그 날을 고대하며 밥반찬으로 술안주로도 정말 환영받는 제육볶음, 함께 만들어 봅니다.
간단해서 놀라고, 맛있어서 놀라는 제육볶음 레시피 갑니다.
< 재료 >
돼지고기 앞다리살 600g, 양파 1/2개, 청양고추 2~3개, 대파 1/2개,
고기 양념 - 고추장 2 큰술, 고춧가루 3 큰술, 진간장 1 큰술, 올리고당 2 큰술, 매실발효액 1 큰술, 생강술 1 큰술,
다진 마늘 1 큰술, 후추 약간
< 만드는 순서 >
① 한 입 크기로 썰어진 앞다리살에 분량의 고추장, 고춧가루, 진간장, 올리고당, 매실발효액, 생강술, 다진 마늘, 후추를 넣습니다.
생강, 빠져도 크게 티는 안 납니다. 하지만 요리에 한 끗 차이를 결정하는 양녑으로 1% 부족한 맛이 됩니다. 생강술이 없으면 저처럼 마늘 찧는 절구통에 빨리 우러날 수 있도록 생강을 찧어 청주를 붓고 급조합니다. 맛술이나 생강즙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올리고당 또한 설탕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30분 정도 숙성시키면 더 맛있고, 더 부드러운 제육볶음 레시피입니다.
양념에 재운 앞다리살이 더 맛있어지는 동안 양파 1/2개, 청양고추 2개 같은 3개, 대파 1/2개를 썰어 줍니다.
양파는 1cm 정도 두툼하게 썰고, 청양고추와 대추는 어슷썰기 합니다.
프라이팬에 식용유 2 큰술을 두르고, 어슷 썰은 대파를 넣고 파 기름을 냅니다. 파 향이 올라오면 잘 숙성된 앞다리살을 넣고 맛나게 볶아줍니다. 더 맛있어져라~ 더더 맛있어져라~ 마법 주문도 잊지 않고 넣습니다.
잘 볶아진 돼지고기 앞다리살에 양파와 청양고추를 볶아 주다 양파가 익으면 불을 끄고, 통깨를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시골에서 막 뜯어온 상추에 한 입 크게 쌈 싸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많고 많은 제육볶음 레시피를 참고해 저에게 맞는 레시피를 만들어 봅니다. 집집마다 고추장의 염도나 당도, 그리고 사용하는 기타 재료들에 차이 때문에 맛이 조금씩 차이 날 수 있으나 이대로만 만들어도 맛 보장, 하지만 본인 입맛에 맞는 음식이 최고이니 각자 입맛에 맞춰 조금씩 수정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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