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이드, 양념치킨, 바베큐 치킨, 옛날 통닭~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짠 단짠~ 치킨.. 이웃님들은 어떤 치킨을 가장 좋아하세요? 다른 치킨을 시켜 먹으면 거의 매번 남는데, 교촌 치킨은 남은 적이 없어 취향저격인 맛도 있지만은 양에 비해 비싸다는 느낌 아닌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많은 레시피를 찾아 헤매다 마늘 덕후에 살짝 매콤함도 원하는 제 입맛에 딱~ 맞췄습니다.
앞으로 치킨, 사 먹지 않습니다.
사실 원하는 치킨은 날개, 윙이나 봉으로 만든 치킨을 최애 합니다. 그런데 로컬푸드에서 학교급식 농가 돕기 판촉행사로 볶음탕용 닭을 3,900원에 판매하고 있어서 고민 1도 없이 바로 2팩 삽니다.
한 팩은 닭 볶음탕, 한 팩은 마늘 간장 치킨을 합니다. 통마늘 듬뿍, 청양고추로 느끼함 잡고, 에어프라이어 치킨으로 기름기까지 쫘~악 빼 준 교촌 치킨, 함께 만들어 봅니다.
< 재료 >
닭 볶음탕용 750g, 다진 마늘 3 큰술, 청양고추 2개, 생강술 2 큰술, 진간장 1.5 큰술, 굴소스 1 큰술, 올리고당 3 큰술, 설탕 1 큰술, 청주 2 큰술, 물 2큰술, 감자전분 2 큰술, 후추, 소금, 통마늘 (취향껏)
< 만드는 순서 >
① 먼저, 닭을 우유 2컵에 30분 정도 푹 담가 누린내 제거와 부드럽게 하기 위한 연육 과정을 거칩니다.
닭 종류는 취향에 맞게 준비합니다. 닭다리, 닭날개, 닭봉.. 저도 다음에는 닭날개, 닭봉으로만 만들기로 합니다.
② 닭고기가 우유에 부드러워질 동안 생강술을 급조합니다.
양념계에 일인자인 마늘에 밀리지만, 생강을 넣었을 때와 넣지 않았을 때 음식 맛에 풍미가 달라진다는 제 요리쌤인 네이버 블로거 꿈꾸는 할멈님의 말이 생각납니다.
생강을 저며서 마늘 찧는 절구에 찧어 줄 겁니다. 생각처럼 잘 안 됩니다. 다시 찧기 쉽게 다져 줍니다. 이제사 잘 찧어집니다. 청주 1컵을 붓고 생강즙이 우러나도록 도웁니다. 생강즙, 생강술이 떨어졌는데 꼭 넣어야 할 때 있시지죠~ 그때 참고하도록 합니다.
③ 우유에 30분 재운 닭고기를 깨끗이 헹굽니다. 이때 과하게 붙어 있는 기름들도 제거합니다. 살코기보다 닭껍질을 더더 좋아하는 저는 껍질은 다치지 않게 조심, 또 조심합니다. 양념이 잘 베일 수 있도록 살이 두툼한 닭다리나 가슴살은 칼집도 넣어 더 맛있는 교촌 치킨을 만듭니다.
④ 손질이 끝난 닭고기에 1차 양념을 합니다. 소금, 생강술 2 큰술, 후추를 넣고 조물조물 섞어준 후 10 ~ 30분 정도 숙성시킵니다. 남아있던 잡내가 싹 가시고, 닭고기는 더 부드러워집니다.
⑤ 청양고추 2개를 잘게 다져 줍니다. 매콤함을 좋아하는 정도에 따라 가감하도록 합니다.
⑥ 1차 양념에 잘 재운 닭고기에 물을 더 추가하지 않고 그 상태에 감자전분가루만 2큰술을 넣고 잘 버무려 줍니다.
에어프라이어를 190도, 10분 예열 후 닭고기를 넣고 190도, 15분 굽습니다. 집집마다 에어프라이어에 성능과 세기가 다르니 참고합니다. 마늘 덕후인 저는 이때 통마늘도 함께 굽습니다. 아직 사람이 덜 되서인지 마늘을 매우 사랑합니다.
⑦ 닭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내 맘대로 교촌 치킨 양념을 준비합니다.
마늘 3 큰술, 진간장 1.5 큰술, 굴소스 1 큰술, 올리고당 3 큰술, 설탕 1 큰술, 청주 2 큰술, 물 2큰술을 넣고 섞어 줍니다.
⑧ 잘 구워진 걸 확인 후 뒤집어 다시 190도, 15분 굽습니다.
앞 뒤로 구운 닭고기가 과하게 구워진 듯 보인다면...괜한 걱정입니다. 감자전분가루를 입혀 구운 닭고기가 완전 겉바삭~속 촉촉~입니다.
⑨ 이제 마지막 관문입니다.
준비해둔 마늘간장소스를 프라이팬에 붓고 끓여 주다 매콤함 담당 다진 청양고추 넣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서 잘 구워진 닭고기를 넣고 쉐킷 쉐킷~ 양념에 잘 버물립니다. 맛있는 냄새가 진동합니다.
닭고기가 너무 적은 거 눈치채셨나요? 저희 집 에어프라이어 크기로는 닭 한 마리 한 번에 다 굽지 못해 2번에 걸쳐 나눠 구워 줍니다. 시간이 배로 걸리긴 하지만 나름 장점이기도 합니다. 먼저 만든 치킨을 다 먹을 때쯤 다음 치킨이 배달돼서 식지 않고 끝까지 맛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요리하는 저만 좀 더 바지런을 떨면 됩니다.
더 맛있어져라~ 더더 맛있어져라~ 마법 주문도 함께 교촌 치킨 완성입니다.
첫 번째 치킨을 먹다 보니 냉장고에 떡사리가 생각납니다. 얼른 꺼내서 에어프라이어에 통마늘과 함께 굽습니다.
양념을 더 해 떡사리, 통마늘을 더한 2번째 치킨 더더 맛납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내 맘대로 더하거나 뺄 수 있는 게 집에서 해 먹는 요리에 장점입니다.
역시 치느님은 옳습니다. 치킨에 맥주는 더 옳습니다.
우유에 재고, 생강술에 재워서 닭가슴살까지 촉촉하고, 에어프라이어 치킨이라 기름기도 쫘악 빠져 건강한 교촌 치킨 한 마리 가격이 3,900원, 매장 판매가에 1/4 가격에 온 가족이 행복한 치맥 파티입니다.
토요일, 주말 저녁 가족들과 함께 홈메이드 치킨으로 즐거운 치맥 파티,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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