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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팽이버섯 요리 - 베이컨 팽이버섯말이 , 팽이버섯 볶음 ( feat. 부추와 맛살)

마트 할인코너에서 데려온 팽이버섯이 일주일째 냉장고 야채칸에서 숙면 중입니다. 베이컨도 유통기한이 훌~쩍 지나 빨리 맛난 요리로 환생시켜달라고 눈치를 어찌나 주는지 팽이버섯과 베이컨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요리를 만들어 봅니다. 손님맞이 요리로 베이컨 팽이버섯말이를, 1~2주에 한 번씩 딸에게 보내는 반찬으로는 부추와 맛살을 찢어 넣고 팽이버섯 볶음을 만듭니다. 두 가지 요리 모두 정말 간단하고 단짠 단짠~ 밥반찬과 술안주로 동시에 인기 만점입니다. 

 

팽이버섯 요리

 


♥ 베이컨 팽이버섯말이  

 

< 재료 >

 

팽이버섯 1통 (150g), 부추 30g, 베이컨 80g, 통깨

간장소스 - 진간장 1큰술, 생수 3큰술, 올리고당 1큰술, 마늘 1/2큰술, 들기름 1/2큰술, 

 

< 만드는 순서 >

 

① 먼저 간장소스를 준비합니다.

진강장, 생수, 올리고당, 마늘, 들기름을 분량대로 넣고 쉐깃쉐깃~ 섞어 줍니다.

진간장 1큰술 + 생수 3큰술
올리고당 1큰술 + 마늘 1/2큰술 + 들기름 1/2큰술

② 팽이버섯은 밑둥을 자르고 흐르는 물에 살짝 씻는 둥 마는 둥 씻어 물기를 빼고, 부추는 팽이버섯 길이에 맞춰 잘라 둡니다. 베이컨 양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양을 늘릴 욕심에 반으로 잘랐는데 팽이버섯과 부추를 넣고 말아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일단 말기는 성공합니다~ 총 8개로 네 사람이 모이니 인당 2개씩 싸우지 않습니다.

베이컨팽이버섯말이 재료
팽이버섯,부추를 베이컨으로 말기

③ 식용유를 두른 팬에 베이컨 끝이 있는 쪽을 풀리지 않도록 먼저 구워 줍니다. 역시나 걱정했던 상황이 벌어집니다. 베이컨이 짧다 보니 8개가 거의 모두 풀어헤쳐지고 급조한 이쑤시개로 고정시키느라 야채가 너무 푹 익어버리는 난리~ 난리가 납니다. 레시피 참고한 요리 유튜버 양장금 주부요리님의 야채가 너무 푹 익지 않게 주의하라는 말이 귓가에 메아리쳐 울리며 내 맘도 따라 웁니다.ㅜㅜ

식용유 두른 팬에 부치기

④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습니다. 포기는 배추 세는 용도로만 쓰는 거라 배웁니다.

준비한 간장소스를 끼얹어 주며 제발 살아나라~ 제발 죽지 마라~ 마법 주문을 간절히 외워 봅니다.

간장소스 뿌려
조려 주기

비록 비주얼은 살려내지 못했지만, 단짠단짠~ 술안주로 사랑받은 베이컨 팽이버섯말이, 다음에는 비주얼까지 살려 내도록 다시 도전합니다. 베이컨 자체에 간이 세서 양은 적당한데 말이가 풀려버리니 이쑤시개로 처음부터 고정시키고 구워내면 비주얼까지 완벽합니다. 이웃님들 참고 바랍니다~


♥ 팽이버섯 볶음 (feat. 부추와 맛살)  

 

< 재료 >

 

팽이버섯 250g, 부추 70g, 맛살 70g, 마늘 1큰술, 굴소스 1큰술, 버터 20g, 식용유 2큰술, 후추, 통깨

 

< 만드는 순서 >

 

① 팽이버섯과 부추는 씻어 비슷한 길이로 준비하고, 맛살은 결대로 쫙쫙~ 찢어 줍니다.

팽이버섯 볶음 재료

② 식용유 2큰술에 버터 20g을 넣고 녹여, 마늘 1큰술을 달달~ 볶습니다. 앗~ 미리 조각내 종이 호일로 감싸 냉동시켜놨던 버터에 종이 호일이 붙은 채로 들어갑니다. 냉동실에서 있는 동안 버터와 종이호일이 엄청 친해졌나 봅니다.

식용유 2큰술 + 버터 20g
마늘 1큰술

③ 손 맛 입혀 찢어놓은 맛살을 투하하고 굴소스를 듬뿍 1큰술을 넣고, 후추를 쉐깃쉐깃~ 갈아 넣고 달달 볶습니다. 냉장보관중이던 굴소스가 잘 나오지 않아 탈탈 털었더니 한꺼번에 훅~ 나와 레시피보다 더 들어갑니다. 간을 싱겁게 하는 편이라 팽이버섯 볶음이 짤까 봐 걱정했는데 단짠단짠~ 전혀 짜지 않습니다.

맛살 70g
굴소스 1큰술
후추 팍팍~

④ 마지막으로 팽이버섯과 부추를 넣고 강불에서 재빠르게 휘리릭~ 볶아주면 완성입니다.

불을 끄고 통깨를 아낌없이 팍팍~ 뿌려 섞어 접시에 담아주면 밥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인기 만점인 팽이버섯 볶음입니다.

팽이버섯, 부추 휘리릭~
간단간단~ 단짠단짠~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활용해 간단하게 볶음 할 수 있는 정말 간단하지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좋아하는 국민반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