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

비빔국수 양념장 - 열무비빔국수

왼 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비빔면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기는 있겠지요. 혼밥을 자주 하고, 호르몬 변화나 컨디션에 따라 입맛이 가출하는 경우가 많은 저는 간단하게 한 끼 뚝딱 해결할 수 있는 비빔면, 비빔밥 둘 모두 정말 정말 좋아합니다. 팔도 비빔면 비빔소스를 따로 구입해 먹던 중 네이버 블로거 꿈꾸는 할멈님 레시피를 참고해 비빔국수 양념장을 대량생산에 돌입합니다. 사과, 배, 양파, 소고기까지 듬뿍 넣고 만든 비빔양념장으로 시판용 비빔소스가 제 아무리 맛난 들 정성 듬뿍 담아 직접 만든 비빔양념장에 견줄 수 없습니다. 비빔장 완성한 지 며칠 되지도 않아 밀가루 소면이 부담스러워 현미 국수를 사러 간 마트에서 꿩 대신 닭으로 대신 구입한 쌀소면 800g이 벌써 바닥을 보이도록 열심히도 비벼 먹습니다. 벌써 충분히 더운 지금부터~ 작년보다 더 길게~ 더 오래 더울 거라는 길고 긴 여름 동안 이 비빔국수 양념장으로 신나게 비벼봅니다.

열무비빔국수


< 재료 >

 

다진 소고기 300g, 사과 1개, 배 2개, 양파 큰 것 1개, 마늘 7알, 만능간장 2컵, 진간장 1컵, 국간장 1/2컵, 고춧가루 2컵, 설탕 1컵, 올리고당 1과 1/2컵, 식용유 2큰술

 

< 만드는 순서 >

 

① 프라이팬에 식용유 2큰술을 두르고, (저는 깻잎기름을 사용해 더욱더 맛 보장됩니다.) 다진 소고기 300g을 넣고 센 불에서 달달~ 볶아 줍니다. 고기에 육즙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센 불에서 바짝 익힌 후 식혀 줍니다.

깻잎기름에 다진 소고기 달달~
국물없이 바싹 익힘

② 사과 1개, 배 2개를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5분정도 담궈다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잘 갈릴 수 있도록 깍둑썰기 하고, 양파 아주 큰 걸로 1개도 깍둑썰기 해 믹서기에 냉동실에서 잠자던 마늘 7알을 깨워 모두 다 같이 넣고 윙~~ 윙~~ 곱게 갈아 줍니다.

사과랑 배 씻기
배 2개 껍질 깍고 조각내기
믹서기에 마늘 7알 넣고
양파 깍둑썰기
사과도 깍둑깍둑~

③ 볶아놓은 다진 소고기에 믹서기에 갈아준 재료를 넣고, 고추가루 2컵, 이정현 만능간장 2컵, 진간장 1컵, 국간장 1/2컵, 설탕 1컵, 올리고당 1과 1/2컵을 넣은 후 약불에서 천천히 저어가며 끓여 줍니다. 꿈꾸는 할멈님은 직접 만든 종합 간장 2컵을 사용하고, 조청 1컵을 사용하는 레시피인데 제가 만든 이정현 만능간장은 들어가는 육수에 양이 많고 싱거워 진간장 1컵을 더해 주고, 조청에 비해 당도가 떨어지는 올리고당을 사용해 1/2컵을 더 넣습니다. 풀을 쑤듯이 약한 불에서 눌지 않도록 주의하며 잘 저어 줍니다.

냄비에 볶은 소고기와 믹서기에 간 재료 투하
고추가루 2컵
설탕 1컵
만능간장 2컵, 진간장 1컵, 국간장 1/2컵
올리고당 1과 1/2컵
약한 불에서 끓여주기

비빔국수 양념장이 맛있어지는 걸 흐뭇한 마음으로 지켜보다가 다진 소고기에 덩어리가 눈에 거슬려 꿈꾸는 할멈님 글을 다시 정독해보니 볶은 소고기까지 모두 갈아서 끓이는 레시피입니다. 이미 충분히 끓여진 상태라 믹서기에 갈 수 있게 식힌 다음 갈아서 다시 끓입니다. 꿈 할멈님 레시피는 실패한 적이 없는지라 최대한 똑같이 따라 해 비슷한 맛을 내고 싶은 욕심입니다.

다시 믹서기에 간 이유는??
다시 약불에서 끓이기

설탕 > 올리고당 > 조청 순으로 당도가 높다는 사실을 요리유투버 승우 아빠님이 요리에 사용되는 재료들 당도를 실험하는 영상에서 알게 됩니다. 요리를 단순한 재료 배합만으로 맛있게 만드는 게 아닌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설명해주는 승우 아빠님께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모르고 계셨던 이웃님들~ 함께 공부합니다.

조청과 올리고당의 차이~
풀을 쑤듯 펄떡펄떡~

시행착오 끝에 완성한 비빔국수 양념장 싱겁게 먹는 제 입맛에도 조금 싱겁습니다. 만능간장이 많이 싱거운듯하니 간장 양과 고춧가루와 올리고당 양은 입맛에 따라 가감할 것을 추천합니다. 양념장은 완전히 식힌 후 냉장고에서 2주일, 김치냉장고에서 한 달, 냉동실에서는 두 달 보관 가능합니다. 소면만 삶아주면 뚝딱 비빔면보다 더더더 맛있는 열무비빔국수가 만들어지니 이제 비빔면 사 먹을 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