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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콩국수 만들기 - 서리태 검은 콩국수 만들기

여름이면 꼭 한 번씩은 먹어 주는 콩국수, 이번에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봅니다. 아빠가 농사지어 주신 서리태가 많이 있으니 직접 만들어 더 고소하고, 더 건강하게 먹을 생각으로 여기저기 폭풍 검색 후 나만의 레시피를 찾습니다. 비록 고명으로 흔히 올려주는 오이가 오이소박이를 만들고 똑 떨어져 생략해서 비주얼이 떨어질 수 있으나, 맛만은 결코 뒤지지 않을 것임을 장담합니다. 특히 오이소박이와 같이 먹으니 마지막 한 방울까지 싹~~ 비운 검은 콩국수 함께 만들어 봅니다.

검은 콩국수 만들기


< 재료 >

 

서리태 검은콩 300g , 아몬드 20개, 다진 호두 2큰술, 통깨 1~2큰술, 물 2,200ml (서리태 불릴 때 500ml + 콩 삶을 때 500ml + 콩 갈아줄 때 500ml + 콩물 추출할 때 700ml ), 쌀소면 70g

- 콩은 백태 (메주콩)을 사용해도 콩국수 만들기 방법은 동일합니다.


< 만드는 순서 >

 

① 3~4번 깨끗이 씻은 서리태를 콩이 완전히 잠기고 남도록 충분히 붓고, 참고로 저는 500ml 붓고 6시간을 불려 줍니다. 콩 불릴 물은 버리지 않고 사용하므로 꼭 콩을 여러 번 깨끗이 씻고,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뚜껑을 덮어 줍니다. 날씨가 많이 더운 한여름에는 콩이 불기 전에 상할 수 있으므로 냉장고에 넣고 불려 주고,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서 2~3시간 더 불려 줍니다. 

깨끗이 씻은 서리태
물에 불리기

더 꼬소~~ 하고 맛있는 콩국수 만들기를 위해 아몬드 20개를 서리태를 5시간쯤 불렸을 때 물에 불려 줍니다. 아몬드를 20개 넣은 이유는 집에 남은 아몬드가 이것밖에 없기 때문이니, 더 많이 넣어 더 고소하게 만들어도 좋습니다.

아몬드 불리기

6시간을 불려 띵띵~ 불린 서리태와 1시간 불려준 아몬드입니다.

6시간 불린 서리태
1시간 불린 아몬드

② 불린 서리태를 불린 물과 함께 모두 믹서기에 넣고, 아몬드, 통깨, 호두까지 골고루 넣어 더 고소하고, 더 건강한 콩국수 만들기에 도전합니다.

오. 마이. 갓!! 불린 서리태를 삶아야 하는데~~ 삶는 과정을 생략하고 갈 뻔했습니다. 다시 아몬드, 호두, 통깨를 하나씩, 하나씩 분리해 내고, 물 500ml를 추가해 삶기 시작합니다. 

불린 서리태 믹서기에 넣고
아몬드, 통깨 한 큰술
다진 호두도 2큰술

끓어오르면 거품을 걷어 내면 중불에서 저어가며 6~7분 정도 살캉 익혀 줍니다. 푹~ 삶아주면 메주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오래 삶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거품과 같이 걷어 버린 통깨를 보며 무슨 생각하느라 그런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한 건지 반성에 반성을 반복합니다. 통깨야~ 미안해ㅜㅜㅜ

끓어 오르면 거품 걷어 내고
6~7분 삶기

③ 잘 삶아진 서리태를 따로 체에 건져, 콩물과 분리해 식혀 줍니다.

서리태 따로 건져 식히기
아몬드, 호두, 살아 남은 통깨 다시 합체

④ 콩을 식히는 사이 소면을 삶아 줍니다. 물이 끓어오르면 소면 70g 넣고, 면이 잘 퍼지지 않도록 식용유 1큰술도 넣고 끓입니다. 다시 끓어오르면 찬물로 식혀 주고, 다시 끓이고는 3번 반복하면 쫄깃쫄깃한 소면 삶기가 완성됩니다.

쌀소면 삶기
식용유 1큰술 넣고
끓어오르면 찬 물 붓기

⑤ 잘 삶아진 소면은 찬 물에서 여러 번 빨아 헹궈 물기를 빼 줍니다. 이때 소면을 살살 헹궈주면 안 되고, 손빨래 빨듯이 힘을 줘 빡빡~ 헹궈줘야 전분기가 쏙~ 빠진 쫄깃한 소면이 되니 참고합니다.

찬물에 여러번 헹궈 물 빼기

⑥ 식힌 콩과 콩물에 물 500ml를 추가해 믹서기에 약 3~4분 열심히 갈아준 검은콩물을 체에 걸러 줍니다. 이때 콩물에 묽기는 취양에 맞춰 조절해 주면 됩니다. 저는 믹서기에 남은 콩물 헹궈서 부을 때 350ml, 체에서 거르면서 한 번 더 370ml를 추가했으니 참고합니다.

믹서기에 간 콩국수 재료 체에 거르기
물 350ml 로 믹서기 헹구기
콩물 추출중~
콩비지는 덤~

30분 정도를 계속 문질러 추출한 진~~~ 한 콩국물 보이시죠?! 이렇게 진하게 추출한 콩국물은 냉장고에 3일, 김치냉장고에서는 5~6일 정도 보관하며, 콩국수로 먹는 건 당연하고, 아침대용식으로 운동 후 단백질 보충으로 한 컵씩 마시며 건강을 챙깁니다. 소금 간을 할 경우에는 더 빨리 변질되니 소금 간은 먹기 직전에 바로 해서 먹는 걸 추천합니다.

체 아래 있는게 찐 콩국물
검은 콩국수 만들기

진~~ 하게 만든 검은 콩국수에 얼음 동동 띄우고,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한 다음에 직접 담아 더 맛있는 오이소박이와 함께 먹으니 비 왔다 더웠다를 반복하며 불쾌지수 점점 높아지는 요즘, 가슴속, 머릿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줍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콩국수라 더더더 고소하고 맛있는 느낌적인 느낌입니다.ㅎㅎㅎ

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콩국수와 오이소박이~
콩비지 절대절대 버리기 없기!!

이웃님들은 콩국수 만들기 후 콩비지 어떻게 하시나요? 혹시 버리는 건 아니겠죠~~. 다음 포스팅은 콩비지로 만드는 영양가 높고 맛있는 콩비지찌개와 고소한 콩비지전으로 돌아옵니다.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