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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사과 양배추 주스 - 아침대용 건강주스

사과 좋아하세요? 그럼 양배추는요? 저는.. 둘 다 별로 안 좋아합니다.ㅜㅜ

사과, 양배추 둘 다 몸에 참 좋다는 건 잘 알고 있는데 내 돈 주고 사다 먹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

지난 구정에 사과가 4박스나 들어와 여러가지 골고루 들어오면 참 좋을텐데.. 하며 복에 겨운 투정을 합니다.

부모님 댁에 나눠드리고도 남은 사과를 먹는다고 먹는데, 도통 줄어들 생각을 안 합니다. 하루에 반개도 먹을까 말까 하고 먹는 날보다 안 먹는 날이 더 많았으니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러다 문득 갈아서 먹으면 씹을 필요도 없이 마시면 되니 훨씬 잘 먹을 수 있겠단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과만 갈아먹기보다는 좀 더 건강을 챙기고 싶다는 생각에 건강주스 레시피를 검색해 보니, 그 중에 위장 건강에 으뜸인 양배추와 함께 먹으면 위장이 좋지 않은 저에게 딱 좋은 건강주스가 될듯해서 2달째 열심히 갈아 마시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 소화기능이 약하고, 위장에 통증이 잦고, 더부룩하니 가스 차는 일이 잦습니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만성 위염에 체를 잘하였고, 비위도 약하고, 변비까지 있습니다.

대변을 며칠 간격으로 보는지 체크해보느라 탁상달력에 표시를 해봤는데 매일 보는 날보다 이틀, 심할 때는 그 이상도 못 보는 날이 많습니다. 그런데 사과 양배추 주스를 갈아 마시면서 더 이상 탁상 달력에 표시를 하지 않습니다.

매일매일 화장실에 일수를 찍게 되었거든요.ㅎㅎ 더 이상 가스가 차지도, 한 번씩 날 힘들게 하던 위장에 통증도 사라졌습니다. 비위가 약한 저는 양배추를 생으로 갈아 마시는 게 처음엔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 익숙해진 건지 약한 비위도 개선된 건지 괜찮습니다. 한 가지 또 다른 덤은 피부 또한 눈에 띄게 좋아져서 오랜만에 보는 지인들에게 얼굴이 좋아졌다는 인사를 듣습니다. 그럼 피부에도 좋고, 위장에는 더 좋은 사과 양배추 주스를 만들어 볼까요?

 

사과 양배추 주스


 

먼저 재료입니다.

 

사과 1개, 양배추 150g, 요구르트 1개(아무거나 대체 가능), 생수 2~3컵

 

재료

 

 

만드는 방법입니다.

 

① 통양배추를 반으로 나누고, 또 반으로 나누고 또 나누고.. 깨끗이 씻어 줍니다.

양배추
씻기

씻을 때는 그냥 물로만 씻어도 된다는 말이 있고, 녹차 티백을 우려서 씻어주면 좋다는 말도 있습니다.

전 그냥 물로만 깨끗이 씻습니다. 이유는 커피이외에 차는 좋아하지 않아 집에 그 흔한 녹차 티백 하나 없습니다. 

녹차을 우려낸 물에 씻는 방법은 제가 구독 중인 요리 유투버 양장금 주부님이 알려주신 꿀팁으로 다음 번에는 꼭 녹차 티백을 활용해 씻어 보기로 합니다.

 

② 사과를 껍질채 먹기 위해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5분 정도 물에 담가놓은 후 깨끗이 헹궈줍니다.

베이킹소다로 사과 씻기
목욕 장단한 사과

③ 사과와 양배추를 믹서기에 갈아 지기 쉽게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사과와 양배추 썰기

④ 믹서기에 썰어 놓은 사과와 양배추, 요구르트, 생수를 넣고 휘리릭~ 갈아 줍니다.

이렇게 요구르트를 추가해주면 설탕보다 더 건강한 단맛과 장건강에 더 효과적인 사과 양배추 주스 완성 됩니다.

아침식사 대용으로~

저는 이렇게 만든 주스를 만든 당일 아침과 오후 간식,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이렇게 2~3번에 나누어 먹습니다.

보통 간단한 토스트나 샌드위치, 빵과 함께 간단하지만 영양은 충분한 아침식사를 합니다. 40년이 넘게 살면서 아침밥을 거의 먹지 않았던 저는 올 해 들어 더 안 좋아지는 건강상태에 뒤늦게 철이 들어 챙겨 먹기 시작합니다.

아침은 당연히 안 먹고, 점심과 저녁 또한 불규칙적이였던 그런 습관들이 쌓여 지금의 내 건강상태를 만든 거 같아 반성중입니다.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임을 나이가 들어갈수록 뼈져리게 느끼는 요즘입니다. 이웃님들도 아침 거르지 않고 조금씩이라도 꼭 챙겨 건강한 100세 시대 준비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