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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건새우 부추전 - 부추가 주인공

며칠 전 아빠 집에서 수확해온 부추로 드디어 부추전을 해 먹습니다.

저는 최대한 집에 있는 재료들을 이용한 요리를 합니다. 돈도 아끼고, 음식재료 낭비 없이 쓸 수 있어 쓰레기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부추전에 조연으로 택한 재료는 바로 건새우입니다.

그리고 건새우를 택한 이유는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바로 저는 새우 덕후입니다. 새우가 들어간 요리는 언제나 옳습니다. 솔직히 맛이 없는 게 더 힘듭니다. 앞으로 새우가 들어간 요리를 많이 올린 계획이니 기대 바랍니다.

새우 맨보샤, 새우만두, 슈림프 파스타, 감바스, 크림 새우, 새우튀김... 

 

에고~ 낮에 마신 달고나 커피에 영향으로 새벽 2시가 지난 지금까지도 눈이 말똥말똥해 오늘은 글을 2편 올립니다.

왜 제목에 부추가 주인공이라고 굳이 넣었는지 궁금하신가요? 바로 부침가루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부추 본연에 맛을 최대한 살린 레시피이기 때문입니다. 맛이 궁금하신가요? 가족들 모두 엄지 척~을 해 주었으니 두말할 필요 없겠죠?!

특히 양이 적은 우리 딸이 맛있다며 열심히 먹어줘서 더 뿌듯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키토산이 함유된 껍질을 통째로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에 걸리기 쉬운 저 같은 중년 여성에게도 매우 좋은 건새우를 듬뿍듬뿍 넣어 만든 건새우 부추전, 바로 만들어 봅니다.

 

한 입 맛 보실라우~


♧ 먼저 재료입니다.

 

부추 꽉 차게 한 줌, 당근 1/5개, 애호박 1/4개, 양파 2/1개, 청양고추 2개, 부침가루 1컵, 건새우 3큰술 (취향 껏 양 조절), 계란 1개, (생략 가능) 소금 약간

 

 

♧ 자~ 잘 따라와 주세요.

 

① 깨끗이 잘 씻은 부추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시장에서 사 온 부추와는 천지 차이나는 때깔부터가 남다른 부추 보이시죠?? 이런 부추 향 가득, 영양 가득한 부추로 만드는 부추전 맛없는 게 이상합니다.

부추 썰기

② 애호박, 당근, 양파를 오늘의 주인공 부추에 방해되지 않도록 얇게 채 썰어 준비 합니다.

애호박,당근 썰기
양파 썰기

③ 매콤함을 더해 줄 청양고추를 잘게 다지듯 쫑쫑~ 썰어 줍니다. 

청양고추 썰기

④오늘의 조연 건새우를 살짝 덩어리가 씹힐 정도로 살짝살짝 다져 줍니다.

건새우 다지기
건새우 다지기

⑤ 썰어놓은 재료에 부침가루 1컵을 넣어 손에 힘을 최대한 빼고  살살~ 섞어 줍니다. 

부침가루 넣기

 

 

⑥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농도를 조절합니다. 건새우 부추전이 풋내가 나지 않도록 너무 힘을 줘 섞지 않게 주의합니다.

물 넣어 농도 조절

⑦ 계란을 하나 넣어 줍니다. 이때 소금 약간 넣어 간을 맞춥니다.

계란을 넣으면 좀 더 부드러운 부추전이 되고, 계란을 생략하면 바삭한 부추전이 되는데 저는 부침가루를 최소화해 바삭한 부추전은 당연하다는 자신감에 과감하게 계란 하나 추가합니다. 계란 하나 만큼에 영양이 추가될 거라는 믿음과 함께~

계란 넣기

⑧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른 후 온도를 충분히 올려줍니다. 충분히 예열해주지 않으면 부추전이 기름을 먹여 느끼해진다는 사실, 우리 이웃님들 다들 잘 아시죠~?

식용유를 충분히 달궈주기

⑨ 반죽을 한 국자 떠 넣고, 얇게 얇게 펼쳐 부쳐 줍니다.

얇게 펼쳐주기

⑩ 노릇노릇~ 맛나게 부쳐진 건새우 부추전, 꼭~ 맛나게 먹습니다.ㅎㅎ

맛있어지는 중~

 

맛있는 소리 들리시죠?? 고소한 냄새까지 더해져 압도적입니다!!
이 건새우 부추전에 포인트는 부침가루를 최대한 적게 하고,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충분히 예열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대한 얇게 부쳐주면 맛있는 부추 전을 맛볼 수 있답니다. 참, 새우 덕후인 저는 건새우를 욕심껏 많이 넣었더니 뒤에 가서는 조금 느끼합니다. 2 큰술만 넣으면 적당할 거 같은 후기이니 참고합니다. 하지만, 저 같은 새우 덕후인 분들은 취향껏 팍팍~ 넣어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모두들 지금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햇부추와 예부터 장수와 호사의 상징인 건새우로  건강하고 맛있는 부추전 부쳐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