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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군고구마 말랭이 만드는 법 - 구운 고구마로 더 달콤하게

우리 딸 최애 간식은 엄마가 만들어준 고구마 말랭이, 그리고 더더 좋아하는 것은 삶은 고구마가 아닌 구운 고구마로 만들어 더 달콤 달콤 맛난 말랭이입니다. 삶은 고구마를 껍질 벗기고 말리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고구마를 굽고 껍질 벗겨 말리는 건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지요.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군고구마 말랭이, 이웃님들에게만 살짝~ 솔직 허니 얘기하면 가끔은 귀찮을 때도 있답니다. 하지만 세상 둘째가라면 서러운 딸바보인 저는 딸이 맛나다며 엄지 척~ 한 번 날려주면 굽고, 벗기고, 썰고, 말리는 수고로움쯤은 아무것도 아닌 게 되지요.

타지에서 홀로 서기에 고전 분투하는 안쓰러운 딸을 응원하는 의미에서도 직접 만든 음식을 먹이고 싶은 엄마 마음으로 정성 듬뿍 담아 만들어 봅니다.

 

이런 군고구마 말랭이 만드는 법, 지난겨울에는 유난히도 많이 만들었답니다. 우리 딸을 위해, 그리고 베트남에서 놀러 와 있는 동생 친구를 위해 두 배로 만들었다지요. 100kg가 넘는 거구인 베트남인인 동생 친구도 고구마가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해 장 건강에 최고, 다이어트에 최고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건조하면서 쑥~ 줄어드는 양이 많이 아쉽지만, 달콤함은 배가 되고, 쫀득~ 쫀득함까지 더해져 정말 맛난 건강간식이 됩니다.

남녀노소 이 고구마 말랭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과연 있기는 할까 싶은 첨가물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엄마표 건강간식 지금부터 만들어 봅니다.

쫀득 쫀득 달콤한 군고구마말랭이


 < 재료 >

 

오직 고구마 단 한 가지로 다른 건 전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 만드는 순서 >

 

① 고구마를 구워 줍니다. 저는 3개 구워 줍니다.

저는 에어프라이어에 195'c에서 15분씩 3번 뒤집어 가며 총 45분 구워 줍니다. 에어프라이어에 고구마를 구울 때, 약간의 물을 추가하여 구워 주면 겉만 바싹 타는 현상을 방지해 촉촉한 꿀맛~ 군고구마를 만날 수 있으니 참고합니다. 이는 다른 에어프라이어 요리 시에도 응용해주면 좋으니 참고합니다.
    

고구마 굽기

 

삶은 고구마와 달리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더 달콤~한 고구마가 된 거 느껴지시지요~ 저는 분명 3개를 구웠는데 위 사진에 두 개만 덩그러니 누워있는 이유 아시는 이웃님 손~~ 그렇습니다. 제가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게 두는 실수를 범합니다. 따끈따끈 맛나게 구워진 군고구마 껍질 벗기기 쉽게 식는 동안 외출했다 돌아오니 고구마계에 고양이, 우리 딸이 하나를 냉큼 먹어 치우고 시치미를 뚝 뗍니다. 어차피 모두 딸 몫이었으니 말리기 전 먹으나 말려 먹으나 딸이 먹은 건 매 한 가지니 아까울 건 전혀 없지만 말입니다.

 

② 구운 고구마 껍질을 깨끗이 벗겨줍니다.

껍질 벗기기

③ 0.5~1cm 두께로 썰어 줍니다.

두께가 두꺼워지면 건조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 반면 더 쫀득쫀득한 식감을 얻을 수 있어 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두껍게 썰어 줍니다. 이웃님들 참고하여 원하는 두께와 건조시간을 설정합니다.

군고구마 썰기

④ 종이 포일을 깐 오븐 팬에 잘 널어서 오븐기에 있는 건조기능을 이용해 건조해줍니다.

저는 LG DIOS 광파 스팀오븐기에 자동요리 메뉴 중 식품건조 기능 3을 이용하니 8시간이 꼬박 걸립니다. 저녁에 돌리기 시작해서 잠들기 전에 한번 뒤집어 주고 ( 3 ~4 시간 후 ) 아침에 일어나 보면 완성되어 저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수동요리 메뉴 건조기능을 이용하면 고구마 3개 기준 70'C에서 3시간이라는데 저는 고구마 두께를 두껍게 썰어서인지 건조시간이 두 배는 더 걸리니 참고합니다.

팬닝

더 맛있어져라~ 더 쫀득해져라~ 마법주문 잊지 않고 추가해 줍니다.

오븐에서 건조중

⑤ 정말 쫀~득하고 달콤 달콤한 군고구마 말랭이 만드는 법, 완성입니다.

완성

한번 맛보면 쉽게 멈출 수 없다는 단점, 삶거나 찌는 방법보다 칼로리가 2배 넘게 차이가 나니 혹시 다이어트 중인 이웃님들은 고구마를 굽거나 말려먹는 이 방법보다는 삶거나 찌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이웃님들~ 저처럼 말로 하는 사랑 표현이 어색한가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가 요리가 아닐까 합니다. 정성 듬뿍 들어가 더 맛나고 직접 만들어 더 건강한 군고구마 말랭이 만드는 법으로 사랑을 표현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