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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감자전 만들기 - 겉바 속쫀득~쫀득한 백종원 감자전

날씨가 더워지니 감자 박스 안 감자에 싹이 나기 시작해 남은 감자를 모~두 사용해 감자전 만들기 합니다. 남은 감자 모두 썼지만 딱 한 장 나온 감자전, 겉바삭~ 속 쫀득한 맛에 서로 더 먹으려는 부부 눈치작전을 벌리다 결국 꿩 대신 닭으로 항상 준비되어 있는 재료인 김치로 뚝딱 바삭한~ 김치전을 더 부쳐 먹게 됩니다. 강판으로 힘들게 갈아 만들어 자주 못 만들어 먹었는데 믹서기에 이렇게 간단하게 뚝딱~ 갈아서 만드는 방법을 알았으니, 앞으로는 자주자주 만들어 먹습니다.

화덕 감자전인줄~


< 재료 >

 

감자 작은 크기 5개 330g , 소금 약간, 식용유


< 만드는 순서 >

 

① 감자 330g 껍질을 깨끗이 깎아 준비합니다.

감자 껍질 벗기기

자, 이제 강판에 감자를 갈아 봅시다~ 할 줄 아셨지요~?? ㅎㅎ 저처럼 당연히 강판을 이용해 감자를 힘들게 갈아 감자전을 부쳐 먹었던 이웃님들~ 힘든 과거는 모두 싸악~ 다 잊습니다. 강판 안녕~~

강판으로 갈게요~? no no~

② 힘든 강판 대신 손쉽게 휘리릭~ 갈아줄 믹서기에 갈기 쉬운 크기로 대충대충 썰어 줍니다. 앗!! 믹서기에 감자만 넣고 갈았더니, 감자만으로는 믹서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요?? 백종원 감자전, 백 선생님 꿀팁 나갑니다~ 감자가 잘 갈릴 수 있도록 물을 조금? no~ 적당히? no~ 충분히 넣어 줍니다. 쫄깃쫄깃한 식감이 포인트인 감자전, 물을 이렇게 많이 넣으니 걱정되신다고요?? 저는 우리의 호프 백 선생님을 믿고 과감하게 넉넉히 넣고 휘리리릭~ 갈아 줍니다.

적당한 크기로 듬성듬성 썰어
믹서기에 물 듬뿍 넣고 갈기

③ 감자보다 물 양이 더 많아진 감자를 다시 강판에 간 감자처럼 만들어 주기 위해 면포를 이용해 받쳐 줍니다. 강판에 힘들게 갈았던 감자를 믹서기에 너무 손쉽게 갈았으니, 이 정도 번거로움은 일도 아닙니다.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막걸리를 담갔던 저는 면포가 나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막걸리 거르는 거에 비교하면 감자 거르는 것은 전혀 일도 아닙니다. 감자전을 준비하다는 소문에 더운 날씨에 담그지 못하는 막걸리를 당연하다는 듯 사 오겠다며 마트로 뛰어가는 남의 편, 날씨가 시원해지면 다시 막걸리를 만들어야겠습니다.

면포에 밭쳐 짜주기

짠 낸 감자 물을 가만히 가라앉히면 이렇게 바닥에 쌓이는 감자전분, 쫄깃쫄깃~ 감자전의 핵심인 감자전분 절대 버리면 안 되니 주의합니다. 물을 모두 버리고 남은 너무 적은 전분 양에 깜짝 놀라지만, 알고 있었다는 듯 태연함을 가장하며 감자 전분을 감자에 섞어주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면 준비 끝~입니다. 

감자 전분 갈아 앉혀
감자 전분만 남기기

④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충분히 두르고 반죽을 올린 뒤 매콤함을 더해줄 송송 썬 청양고추를 올려 줍니다. 저는 식용유에 들기름을 1큰 술을 더해줘 더 고소 고소한 백종원 감자전을 만들어 줍니다.

식용유 두른 팬에

그! 런! 데!! 반죽에 물을 너무 많이 짜내버려 뻑뻑해서 잘 펼쳐지지 않습니다. 막걸리 짜던 것보다 덜 짠 건데... 남의 편 찬스도 생략하고 내가 직접 짠 건데도 이리 잘 짜져 버려서 당황스럽습니다. 그동안 홈 트레이닝을 열심히 한 효과인가 보다 하고 좋게 좋게 생각하기로 하고 열심히 편 후 청양고추를 급히 올려 줘 백종원 감자전, 비슷 무리하게 만듭니다.

감자전 반죽에 송송 썬 청양고추~

백 선생님 프라이팬 뒤집기까지 완변 재현합니다. 붙어 있지 못하고 떨어져 버리는 청양고추에 내 맘이 찢어집니다. 지못미.. 청양고추 ㅜㅜ

오~~~ 뒤집기 성공!!

기름 양이 적어 프라이팬 가장자리로 식용유를 한 큰술 더 보충해 주며, 감자전 앞판은 조금 더 노릇노릇 구워지길 기대합니다. 더 고소해져라~ 더 쫄깃해져라~ 마법주문도 잊지 않고 함께 합니다.

노릇 노릇~

기름이 부족한 상태로 뒤집어 앞판이 화덕에서 구운 거 마냥 기름기 없이 완전 바삭바삭하게 구워져 더더 바삭하고 쫄깃쫄깃한 백종원 감자전, 완성입니다. 실수 아닌 실수가 더 맛있는 감자전 만들기가 되어 더 행복한 식사시간이 됩니다.

강판에 갈아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주저했던 감자전 만들기, 이제는 믹서기에 쉽게 갈아 만들어 가족들과 행복한 식사시간 됩니다.

겉바삭 속쫀득~ 화덕에서 구운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