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용 풀쑤기는 배추김치나 알타리김치처럼 국물 없는 김치 담글 때 사용하는 찹쌀가루를 이용한 찹쌀 풀쑤기와 열무물김치, 나박 물김치처럼 국물김치를 담글 때 사용하는 밀가루 풀쑤기로 나눕니다. 물김치에 쓰이는 밀가루 풀이 찹쌀풀보다 묽어 비율이 차이가 있을 뿐 만드는 방법은 같으니 직접 정성껏 담은 김치로 가족들에 건강을 지키고픈 이웃님들~ 함께 만들어 봅니다.
< 재료 >
찹쌀풀 - 물 5컵, 찹쌀가루 5큰술, 다시마 한 조각
밀가루풀 - 물 5컵, 밀가루 1큰술, 다시마 한 조각
< 만드는 순서 >
① 오늘 저는 여름배추김치를 담기 위해서 찹쌀 풀쑤기를 준비합니다. 물 5컵 중에 4컵을 냄비에 붓어 끓여 주고, 나머지 물 1컵에 찹쌀가루 5큰술을 덩어리 지지 않게 잘 풀어 줍니다. 물김치용 밀가루 풀쑤기는 찹쌀풀과 동일하게 물 5컵 중에 4컵은 냄비에 붓어 끓여 주고, 나머지 1컵에 밀가루 1큰술만 풀어 주는 것만 다르고 나머지 쑤는 방법은 동일하니 참고합니다.
② 준비한 찹쌀가루 물을 끓는 물이 아닌 시작부터 섞어 가열을 하고 저으면 냄비 바닥에 눌기 십상이니 먼저 물을 팔팔~ 끓여준 다음에 졸졸졸~ 조금씩 조금씩 흘러 넣습니다. 찹쌀이나 밀가루를 풀은 물은 끓는 물에 닿자마자 익어 자칫하면 덩어리가 생기니, 조금씩 넣으면서 손 거품기로 잘 저어 줍니다.
금세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찹쌀풀을 덩어리 지지 않고, 눌지 않도록 손 거품기로 고루고루 저어 줍니다.
조금도 눌지 않고, 뽀얗고 말아간 찹쌀풀이 완성되길~~ 모든 음식은 사소한 부분에서도 정성을 다해줘야 더더더 맛있는 음식이 된다는 믿음입니다.
③ 오래 끓일 필요 없이 2~3분 잘 저어 준 후, 불을 끄고 다시 고르게 젓고 차가운 볼에 옮기고 마지막 포인트~ 감칠맛을 더해줄 다시마 한 조각을 넣어 주면, 한 끗 차이로 품격이 다른 찹쌀 풀쑤기를 완성됩니다.
저는 위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차가운 볼에 옮기는 번거로움이 귀찮아 생략하고 그냥 냄비에 다시마를 넣어 식힙니다. 찹쌀풀이 모두 식은 후 다시마를 건져내 보니 네이버 블로거 꿈 할멈님이 괜히 차가운 볼에 옮겨 식히라고 한 게 아님을 느낍니다. 다시마를 너무 오래 불리면 안 되니 차가운 볼에 옮겨 빨리 식히라는 꿈 할멈님에 깊은 생각을 읽지 못합니다. 요리에 길은 멀고도 험함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ㅜㅜ
여름배추김치를 맛깔나게 담고 남은 찹쌀풀을 한 컵 분량씩 소분해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아껴먹고 있는 알타리김치가 점점 바닥을 보여가니 냉동시킨 찹쌀풀을 곧 다시 꺼내게 됩니다.
이런 기본양념류를 만들어 냉동 보관해 놓으면 부자가 된 듯 든든한 이 마음~ 저만 이런 거 아닐 거라 믿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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