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청을 제거해 일반 요거트에 비해 나트륨과 당분 함량이 절반 이하로 낮고, 유당 함량이 낮아 유당불내증이 있는 분들이 먹어도 속 거북하지 않아 좋은 홈메이드 요거트입니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딸을 위해 기꺼운 맘으로 만드는 딸바보 엄마입니다. 한 컵당 1,500억 생 유산균과 우유보다 2배 이상의 단백질과 칼슘이 함유되어 근육과 뼈를 강화시켜 주고, 면역력 강화와 정장작용에도 도움을 주어 장 건강에 매우 좋은 딸을 위해 만든 건강간식, 온 가족이 모두 함께 건강해지는 효과를 봅니다. 저처럼 뱃살만 집중적으로 빼야 하는 배불뚝족과 곧 다가올 여름을 대비하고 있는 다이어터들에 최애 간식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쫀쫀~ 탱글탱글한 식감과 꾸~~ 덕 꾸덕함, 2가지 식감을 모두 맛볼 수 있는 홈메이드 그릭 요거트 만들기, 기대만땅하셔도 좋습니다.
24시간, 꼬박 하루 유청을 걸려 주면 이런 쫀쫀 탱탱한 자태에 그릭 요거트와 만나게 됩니다.
< 준비물 >
- 유청을 걸러줄 용기
저는 야채 탈수기를 그릭 요거트 전용용기로 사용 중입니다.
유청에 양이 엄청나 바구니 밑에 나무젓가락을 덧대 높이를 높여 사용합니다.
- 요거트를 눌러줄 누름돌
눌러줄 수 있는 무게가 있는 걸로 대체 가능합니다.
반찬통에 물을 담아서 사용해도 됩니다.
- 면포
- 플레인 요거트
저는 직접 만든 수제요거트를 사용합니다.
- 그리고 기다림...
홈메이드 그릭 요거트 만들기에 필요한 모든 용기들은 최대한 잡균에 번식을 막기 위해 열탕 소독 후 햇빛에 바짝 말려 준비합니다. 자~ 재료가 모두 준비되셨으면 지금부터 함께 합니다.
< 만드는 순서 >
① 면포를 유청 거를 용기에 펼친 후, 준비한 플레인 요거트를 붓습니다.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순수 요거트는 시판 플레인 요거트나 홈메이드 요거트나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② 면포를 고무줄로 꽁꽁~묶어줍니다. 고무줄 사용 이유...없습니다. 그냥 보관 중이던 고무줄, 제 레이다망에 포착, 간택됩니다.
③ 누름돌로 눌러 줍니다.
그릭 요거트 만들기 전용 누름돌, 이 누름돌을 데려오기 위해 나간 날, 하필이면 강풍주의보가 내려 날아갈뻔했다는 후문입니다. 힘들게 가져온 만큼 베이킹소다 뿌려 솔로 빡빡 씻고 열탕 소독 후 사용하니, 사용할 때마다 뿌듯합니다. 이 누름돌을 데려오기 전에는 밀폐용기에 물을 담아 사용했는데 무게감도 약하고, 기우뚱기우뚱거려 누름돌 역할에 충실하지 못합니다.
④ 냉장고에 넣어놨다 2시간 후에 확인해 보니 벌써 유청이 엄청나게 빠져 있습니다.
하루를 냉장고에 재우고 확인하니 거의 같은 양이 빠져 이렇게 유청을 제거해 주면 완전 쫀쫀~~ 탱탱한 식감에 요거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⑤ 좀 더 꾸덕꾸덕한 식감을 원하는 이웃님들 손~~~ 그렇다면 다시 24시간을 더 기다려 줍니다. 끈기를 가지고 오래 기다릴수록 더 꾸덕한 식감에 크림치즈 같은 요거트를 만나게 되니 참고합니다. 개인적으로 24시간 유청을 뺀 다음 조금씩 덜어 먹으면서 더 꾸덕한 요거트를 기다리며 점점 변화되는 식감을 즐겨보는 방법을 권합니다.
⑥ 요거트 보관할 유리용기를 열탕 소독합니다. 유리용기 열탕 소독 시에는 끓는 물이 아닌 차가운 물에 처음부터 넣고 끓여 주는 거 우리 이웃님들 모두 잘 아시지요? 끓어오르면 3~5분 정도 더 끓여 소독해주고 바짝 말려 주면 됩니다.
⑦ 48시간을 기다릴 결과물, 양이 1/3로 훅 줄어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꾸덕꾸덕한 질감에 그릭 요거트를 좋아하는 저는 양보다 질입니다.
요거트 100g + 우유 900ml를 가지고 만든 수제요거트로 만드니 나오는 양이 324g입니다.
24시간에 기다림으로 만들어진 요거트는 다양한 토핑과 어울립니다. 시리얼, 과일, 견과류 등등...
48시간 기다림으로 만들어진 요거트로는 흡사 크림치즈와 같은 질감으로 빵에 발라먹을 수도 있고, 달콤한 정과들과도 어울립니다. 이웃님들은 쫀쫀~ 탱글탱글 or 꾸덕꾸덕.. 어떤 식감을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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