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태 하태, 달고나 커피와 사랑에 빠진 1인입니다.
커피를 마신 날은 좀처럼 잠에 들지 못해 그 좋아하던 커피를 몇 달째 끊었는데, 이 커피를 한번 맛본 뒤 중독증상에 시달립니다. 달달 구리 커피를 전혀 좋아하지 않아 아메리카노만 마시고, 가끔 마시던 라떼도 샷 추가, 시럽 없이 마시던 제가 말입니다. 아직 맛보지 못한 이웃님들 손~ , 지금 바로 함께 달고나 커피 만드는 법, 함께 합니다.
< 재료 >
커피 1 큰술, 따뜻한 물 1 큰술, 설탕 1 큰술, 얼음 한 컵 가득, 우유
< 만드는 순서 >
① 생수는 물이 뜨거울 정도로 따뜻해야 거품이 잘 만들어지니 참고하여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려 따뜻하게 데워 줍니다. 따뜻한 물 1 큰술에 준비한 커피를 1 큰술 넣습니다. 프림이 첨가되지 않은 순수한 커피는 브랜드 상관없이 모두 가능하며 저는 카누 미니 4개로 1 큰술이 나옵니다. 설탕 1큰술도 넣고 손 거품기로 젓기 스타뚜~
점점 변해가는 거품이 보이시지요? 팔은 물론, 당연히 아픕니다. 이까짓 아픔은 달고나 맛에 푹 빠져 버린 저에게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계속~~ 원하는 달고나 거품이 될 때까지 젓고 또 젓습니다.
② 한 컵 가득 얼음을 채운 후 우유를 채워 주고, 완성된 달고나 거품을 올립니다.
얼음이 달고나 거품이 꺼지지 않게 받쳐 주는 역할을 해주니 많이 많이 듬뿍~ 넣어 줍니다.
커피 1: 설탕 1: 물 1은 달고나 거품은 꾸덕하니 잘 만들어졌으나 거품 양이 컵에 비해 적어도 너무 적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용한다는 그 카누 커피를 사용했는데 커피맛이 써도 너~~ 무 씁니다.
제가 알고 있으며 기대했던 그 맛이 절대 아닙니다. 달고나 거품 양도 부족, 맛도 부족... 다음날 다시 도전합니다.
달고나 거품 양을 늘리면서 커피에 쓴 맛도 잡을 생각으로 따뜻한 물 2 큰술, 커피 1 큰술, 설탕 2 큰술로 재도전입니다.
확실히 달고나 거품 양이 늘고, 색깔도 연해져 맛이 기대되며, 딸과 번갈아가며 젓으니 한결 수월합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옛 선조들에 말은 참 명언 중에 명언입니다. 도와주기 힘들었던 딸이 홈 베이킹을 즐기는 엄마에게 큰 맘먹고 전동 거품기를 선물하겠다는 생각지도 못한 깜짝 발표를 합니다. 딸 맘이 바뀔 틈새 차단하며 바로 서둘러 진즉 당근 마켓에 찜해놨던 전동 거품기를 보여주자, 2,000원 에눌까지 성공, 일사천리로 몇 시간 만에 전동 거품기를 데려옵니다. 내일은 전동 거품기로 쉽고 빠르게 만들 달고나 커피를 만드는 법, 기대 만땅입니다.
비주얼은 일단 합~격입니다. 그런데 맛이 아직입니다. 이유가 뭘까를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대부분 커피 1: 설탕 1: 물 1 비율로 만들고, 카누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은데 왜 나는 이런 쓴 맛이 나는 걸까요...
카누 커피를 들고 앞뒤로 꼼꼼히 살펴보던 중 드디어 답을 찾습니다. 마일드 커피가 아닌~ 바로 다크 로스트 커피인 것이 원인입니다!! 제가 바뻐 남의 편에게 퇴근길에 사 오라는 주문을 했더니 이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남의 편 왈, 달달 구리 커피니 다크 한 커피가 어울릴 거라 나름 고민 끝에 선택했다는 말에 그냥 웃지요~ 입니다.
다음 날, 카누가 아닌 다른 커피로 다시 또 도전입니다. 포기란 없습니다. 될 때까지 도전~~~
이번에는 물 2: 커피 1: 설탕 1.5입니다.
어제 구입해서 깨끗이 목욕 단장한 전동 거품기 등~장~하십니다. 휘핑 속도가 16단계까지 조절 가능한 전동 거품기, 정말 맘에 쏙~ 듭니다. 딸~ 정말 정말 고마워. 딸에 전동 거품기 선물로 앞으로 홈 베이킹 시간이 배로 더 행복해집니다.
1분 만에 달고나 거품이 완성됩니다. 1만 번은 족히 넘게 저어 만들었던 달고나 거품을 이렇게 쉽고 빠르게 완성하니 그 동안에 팔 아프게 젓었던 수고가 허무하게 느낍니다.
일단 비주얼은 완전 합격입니다. 맛은 저에게 과한 달달 구리~ 입니다.
완벽 비주얼 달고나 커피 만드는 법은 200cc 맥주컵에 1.5배 크키 유리잔기준 커피 2: 설탕 2: 따뜻한 물 2입니다. 단, 절대 절대~~~ 다크 커피는 안 됩니다. 그 외에 프림이 첨가되지 않은 마일드한 순수 커피만은 모두 가능합니다. 액상커피도 가능하며 물을 넣지 않고, 설탕을 맛을 보며 조절해 주도록 합니다.
경고문 : 달고나 커피, 한번 맛보면 쉽게 헤어날 수 없으니 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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