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삼겹살 구워 먹고 싶은데 사방으로 튀는 기름 때문에 망설여지는 이웃님들~ 이제 걱정하지 않습니다. 튀는 기름 걱정 없이~ 평소 먹던 삼겹살보다 훨씬 더 맛있는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고든 램지 통삼겹 레시피를 참조해 에어프라이어와 오븐으로 동시에 만들어 봅니다. 평소 이런 이유때문에 삼겹살은 주로 외식 메뉴이거나 친구 사무실 야외에 가서 먹습니다. 항상 고기 굽는 사람으로 정해져 열심히 구워 주느라 정작 본인은 잘 못 먹던 친구에게 이번에는 내가 집에서 통 크게~ 통 오겹살로 한 턱 쏜다고 큰소리 탕탕~ 치며 모임 날짜를 정합니다.
< 재료 >
통 오겹살 2Kg, 통마늘, 굵은 소금
< 만드는 순서 >
① 고든 램지 통삼겹에 첫번째 포인트는 돼지고기를 수육을 할 때처럼 껍질이 붙어 있는 오겹살을 통으로 구입합니다.
엄마가 코로나 19 긴급 생활 지원금이 나와서 고기 사러 도매상으로 직접 가신다길래 자르지 않은 통 오겹살을 부탁합니다.
갓 작업한 신선한 돼지고기가 오자마자 수분을 날려주고, 고기를 숙성을 시키기 위해 통오겹살이 들어갈 크기에 김치통에 굵은소금을 깔고 껍질 쪽이 소금에 맞닿게 넣고 3일을 냉장고에서 숙성시킵니다. 3일을 기다리기 힘든 이웃님들~ 각자에 상황에 맞게 조절합니다.
② 3일 후에 꺼내보니 이렇게 수분이 빠져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뒤집어 보니 수분이 빠져나간 만큼 껍질이 엄청나게 쪼그라들어 있습니다. 껍질에 들러붙어 있는 소금은 솔이나 칼등으로 떼어 냅니다. 절대 절대 물로 씻어 내지 않습니다.
3일동안 숙성시키며 수분을 빼놓은 돼지고기에 다시 물을 뿌리면 안 됩니다.
미세하게 남아있는 소금과 눈에 보이지 않지만 혹시 모를 불순물을 칼로 긁어냅니다. 이어 키친타올을 이용해 한 번 더 남은 물기를 흡수해 주면 에어프라이어 삼겹살 굽기 준비 끝입니다.
③ 저희 집 에어프라이어 크기에 맞춰 1/4등분, 500g 정도를 잘라 내어 130도로 10분 예열시킨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구워 줍니다. 고기가 두꺼워 겉만 타고 속은 익지 않는 일이 없도록 낮은 온도에서 1시간을 천천히 구워 줍니다.
④ 130도에서 15분씩 4번을 구워준 후, 이제 고든 램지 통삼겹에 두 번째 포인트 바삭바삭한 껍질을 위해 가장 높은 온도 200도, 15분씩 2번을 구워 총 1시간 30분을 구워 에어프라이어 삼겹살을 완성합니다.
⑤ 초대한 친구내외가 조금 일찍 와서 갓 꺼낸 통 오겹살을 보더니 '오~~ 대박 완전 빵 같다~' 며 감탄합니다. 얼마나 바삭바삭할지 기대하며 레스팅 10분 들어갑니다. 고기를 레스팅하는 이유는 식히기 위함이 아니라 고기에 육즙이 흘러 나오지 않게 고기안에 가두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맛난 고기를 맛보기 위한 세 번째 포인트, 레스팅 중요하니 꼭! 꼭! 합니다.
면장갑이 따로 없어 수면장갑위에 위생장갑을 끼고 통 오겹살을 썰어 봅니다. 껍질 쪽으로 칼을 댔다가 칼이 들어가지 않자 너~~~ 무 바삭하게 구워 딱딱해졌을까 봐 급 당황합니다. 힘이 약한 저를 대신해 칼을 든 친구가 고기를 썰며 껍질이 너무 딱딱해 본인은 못 먹을 거 같다고 걱정합니다.
보이시나요? 10분 레스팅으로 고기에 육즙이 거의 흘러 나오지 않습니다. 대~~~ 박!! 친구도 저도 쓸데없는 걱정이였습니다. 겉바속촉~ 전혀 딱딱하지 않고 바삭바삭한 껍질과 육즙을 머금어 촉촉한 속살까지 지금까지 먹었던 삼겹살은 더 이상 생각나지 않습니다. 상상하지 않습니다. 어떤 맛을 상상하든 상상 그 이상의 맛입니다.
에어프라이어로 구운 통 오겹살로는 저 혼자 먹을 양밖에 되지 않아 에어프라이어와 동시에 오븐으로도 같은 방법으로 굽습니다. 오븐은 최고온도가 에어프라이어보다 30도 높아 230도에서 시간을 10분씩 5분씩 추가하며 체크하고 굽습니다.
고든 램지 통삼겹으로 유튜브에 검색하면 나오는 영상들처럼 저도 껍질에 바삭바삭함을 자랑하고 싶어 찍어 봅니다. 베이킹시 오븐 온도 유지를 위해 주워온 자갈인데, 이렇게 자갈 위에서 구워주니 기름기가 쫙~~ 빠져 전혀 느끼함 없이 끝까지 맛나게 먹습니다. 가정용 오븐에 온도 유지가 힘들어 고민인 홈 베이킹족 이웃님들에게 이 방법 강력 추천합니다.
혼자서 이것 저것 준비하느라 깜빡 통마늘을 넣어줄 타이밍을 놓칩니다. 통마늘만 따로 에어프라이어에 190도 15분~20분 정도 구워 함께 먹으니 넷이 먹다가 서로 하나라도 더 먹겠다는 눈치작전 더 심해 줍니다. 에어프라이어로 구운 고기와 오븐으로 구운 고기, 맛에 차이는 전혀 없이 둘 다 모~두 정말 맛있습니다.
끝까지 바삭함을 유지하고, 식어도 전혀 냄새나지 않고 고소한 겉바속촉~ 에어프라이어 삼겹살, 아직 먹어보지 못한 이웃님들 무조건 꼭! 꼭! 꼭! 만들어 먹습니다. 다음 고든 램지 통삼겹은 오븐 없이~ 에어프라이어 없이~ 냄비로 만드는 레시피로 돌아옵니다.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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