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 님 코튼 치즈케이크를 만들려고 보니 리코타 치즈와 생크림이 필요합니다. 저는 항상 집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홈플러스 알뜰코너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생크림을 구입합니다. 유통기한은 식품을 유통시킬 수 있는 기한이고, 소비기한이 따로 있다는 거 이웃님들은 아시나요? 유통기한이 임박한 냉장식품도 개봉하지 않고 냉장상태를 잘 유지시켜 주면 유통기한이 지난 후에도 아무 이상 없이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대신 개봉을 한 경우에는 신선도가 빠르게 떨어지니 최대한 빠르게 소비해야 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가 개봉하지 않고 냉장상태를 잘 유지시켰다는 조건하에 소비기한이 최장 60일까지라고 하니 참고합니다. 치즈나 생크림 등 유제품은 특히나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이 짧으니 개봉한 후에는 최대한 빠르게 소비해야 해서 500ml 생크림 한통을 모두 소비할 계획을 세우고 리코타 치즈 만들기에 돌입합니다.
< 재료 >
생크림 250ml, (우유로 대체 가능) 우유 500ml, 레몬즙 3큰술, 소금 1/3큰술
< 만드는 순서 >
① 바닥이 두꺼운 냄비를 준비합니다. 냄비에 우유 500ml, 생크림 250ml을 넣고 중불에서 천천히 데워 줍니다. 생크림은 우유로 대체가능하나 더 고소하고 풍미 가득한 리코타 치즈를 원하면 넣어 줍니다.
팔팔 끓이면 안 되고, 천천히 데운다는 느낌으로 끓이다가 우유막이 생기고, 가장자리가 보글거리기 시작하면 레몬즙 3큰술과 소금 1/3큰술을 넣습니다.
② 소금이 녹을 수 있게 살짝 저어 준후에 약불로 줄이고 20~30분을 천천히 가열시킵니다.
③ 유청이 분리되고 몽글몽글 뭉쳐지면 채반 위에 면보를 준비해 걸러 줍니다. 일부러 짜지 않아도 쭉쭉~ 잘 빠집니다.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둬야 쫀쫀한 식감, 억지로 힘을 줘 짜거나 무거운 걸로 누르면 푸슬푸슬한 식감에 리코타 치즈가 되니 참고합니다.
④ 자연스럽게 빠지길 기다리며 식기건조대에 걸어 두었으나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빨리 치즈 케이크를 만들고 싶은 조바심에 무거운 돌을 올려 눌러 줍니다.
제가 만들 코튼 치즈 케이크 레시피에 리코타 치즈가 물기를 쫙 빼서 사용하는 거라서 상관이 없을 거란 계산입니다.
처음 만들어 본 리코타 치즈~ 생각보다 엄청 맛이 있습니다. 앞으로 생크림이 남으면 자주 만들게 될 거 같습니다.
한 가지 단점을 굳이 꼽자면 완성된 양이 192g으로 사악한게 적다는 점인데, 내가 잘못한 점이 있을까 싶어 폭풍 검색해 보니 소금을 넣고 살짝 저어 준 다음에 레몬즙을 넣고는 절대 저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ㅜㅜ
앞으로 점점 더워질 날씨에 불 앞에서 고생할 필요가 없이 에어프라이어로도 가능하다는 글을 보고 바로 도전해봅니다.
위와 동일한 재료를 한 번에 섞어 주고 에어프라이어에 넣어준 다음, 170도에서 15분 설정후 기다립니다. 잘 되고 있는지 너무 궁금해 5분쯤 후에 열어보니 오! 마이 갓!!! 끓어 넘쳐 거의 절반이 밖으로 탈출한 처참한 광경을 마주합니다. 내 아까운 생크림, 레몬즙... 정말 정말 속상합니다. 에어프라이어가 너무 작은 사이즈인데 무모한 도전을 한 듯합니다. 절반에 레시피로 다시 도전할까 하다가 그럼 나오는 리코타 치즈 양이 너무 적고, 성공 가능성이 희박해 보여 포기합니다.
혹시나 성공한 이웃님들 계시면 댓글 부탁합니다~~~
그리고, 레몬즙없이 플레인 요구르트로도 리코타 치즈 만들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유 700ml, 생크림 350ml, 소금 1/2 큰술, 플레인 요구르트 270g~300g 정도로 만드는 레시피도 발견합니다. 네이버 블로거 줄리아 님 레시피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음 리코타 치즈 만들기는 이 레시피로 도전합니다.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산마늘 - 명이나물 장아찌 (0) | 2020.06.06 |
|---|---|
| 에어프라이어 삼겹살 - 고든 램지 통삼겹 (0) | 2020.06.05 |
| 케이크 만들기 - 완전 부들~부들~~ 국가비 코튼 치즈 케이크 (0) | 2020.06.03 |
| 잡채 황금 레시피 - 백종원 잡채 황금 레시피보다 쉽고 오래오래 불지 않게~ (2) | 2020.05.30 |
| 짜파구리 - 짜파구리 조리법 (0) | 2020.05.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