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최애 베이킹 선생님인 베이킹 유튜버 자도르님 섬세한 가르침을 꼼꼼하게 공부 후 만든 덕분에 완벽한 배꼽이 나와 와~ 환호성이 절로 나옵니다.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부부동반 모임에 친목도모를 위해 레몬 제스트에 레몬청까지 상큼함을 듬뿍~ 듬뿍 넣어 만듭니다. 자도르님보다 제 틀 마들렌 조개 모양이 더 커서 12개 중에 8개밖에 못 채워 아쉽게도 만들기만 하고 맛을 보지 못한 까닭에 레몬향이 과할까 봐 살짝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다행히 다들 레몬향이 상큼하니 맛있다며 금손이네~ 장금이네~ 칭찬이 자자하니 입꼬리가 자꾸 실룩~ 실록 거립니다. 제 입에도 과하다는 느낌 없이 상큼하니 정말 맛납니다. 정말 간단하지만 맛은 핵 꿀맛 마들렌 만들기에 꽃인 배꼽이 완벽하게 나와 더 맛있는 레몬 마들렌입니다.
< 재료 >
계란 77g, 설탕 67g, 레몬청 12g, 소금 1g, 버터 85g, 박력분 62g, 아몬드 가루 15g, 베이킹 파우더 3g, 바닐라 익스트랙 2g, 레몬 레스트 3g
< 만드는 순서 >
① 계란, 버터등 모든 재료는 실온 상태로 준비합니다.
레몬 제스트 3g을 설탕 67g에 1시간 정도 미리 버무려 설탕에 레몬향을 듬뿍 입혀 줍니다.
② 볼에 계란 77g을 넣고 손 거품기로 풀어 준 후, 레몬 설탕 70g을 넣고 섞어 줍니다.
레몬청 12g, 바닐라 익스트랙 2g, 소금 1g을 넣고 섞어 줍니다. 자도르님 레시피에는 꿀 12g인데 저는 상큼한 레몬향을 듬뿍 넣고 싶어 레몬청으로 대체합니다. 사실은.. 저희 집에 꿀이 떨어지고 없음을 슬그머니 고백합니다. 하지만 꿀 대신 레몬청을 넣는 베이킹 도전은 정말 하길 잘합니다. 꿀보다 농도가 묽은 레몬청을 사용하면서 조금 불안함이 있었는데 이젠 얼마 전 선물 받은 레몬청까지 모두 레몬 마들렌 만드는데 쓸 생각을 하게 된 마들렌 만들기입니다.
③ 손 거품기로 설탕이 녹을 수 있게 충분히 젓어 주면서, 공기가 많이 들어가 거품이 너무 과하게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면 섞어 줍니다. 주르륵 흐르면서 반죽 표면에 잔 거품이 뜨는 정도일 때 박력분 62g, 아몬드 가루 15g을 체 쳐 넣고 가루가 완전히 보이지 않을 때까지 천천히 섞어 줍니다. 가루가 완전히 보이지 않을 때 20 ~ 30회 정도 더 섞어서 글루텐을 약간 잡습니다.
④ 40 ~ 60도로 녹여준 버터 85g을 넣고, 버터가 반죽에 완전 흡수될 때까지 손거품기로 천천히 섞어 줍니다. 온도계가 없는 저 같은 이웃님들은 손가락을 살짝 담갔을 때 따끈따끈~ 따뜻한 목욕물 온도 정도면 O.K입니다.
완성된 레몬 마들렌 반죽을 냉장고에서 1시간~최대 24시간 휴지 합니다. 참고로 저는 2시간, 더 맛있어져라~ 더 상큼해져라~ 마법 주문과 함께 휴지 합니다.
⑤ 마들렌 반죽이 냉장고에서 쉬는 동안 버터 + 강력분 = 5 : 1 비율로 섞어 마틀렌 틀에 얇게 꼼꼼히 펴 발라 냉장고에 반죽과 함께 보관합니다.
⑥ 냉장고에서 반죽을 꺼내기 전에 오븐을 먼저 충분히 예열시킵니다. 가정용 소형 오븐의 경우 문을 한번 열고 닫으면 오븐 내부 온도가 크게 떨어지니 실제 굽는 온도보다 훨씬 더 높은 온도인 230도 30분 예열합니다. 마들렌 만들기는 높은 온도에서 짧게 구워야 맛있고, 190도에서 8분을 굽는 거보다 200도 4분, 180도 4분으로 굽는 게 더 잘 구워진다는 자도르님의 꿀팁입니다. 이런 디테일한 꿀팁들을 그것도 공짜로 가르쳐주는 자도르님, 이웃님들~ 구독, 좋아요, 공유 3종 세트 부탁합니다~
휴지 끝낸 반죽을 골고루 다시 섞어 공기를 빼준 다음 짜는 주머니에 담아 줍니다. 마들렌 틀에 반죽을 90% 정도 채운 후 틀을 바닥에 탁탁 쳐 공기를 빼고 평평하게 만들어 줍니다.
⑦ 저는 230도 30분 충분히 예열한 오븐에 210도 4분, 190도 4분 굽습니다. 대박입니다. 배꼽이 정말 완벽하게 솟았습니다.
하지만 저 마들렌이 사이즈가 좀 큰 관계로 조금 덜 익습니다. 다시 후다다닥 200도 2분 굽습니다.
다음에는 210도 5분, 190도 4~5분으로 구어 봅니다.
저 예쁜 마들렌 배꼽을 혼자만 보기 아까워 휴일 낮잠을 즐기는 남의 편을 깨웁니다. 배꼽이 완벽하게 나와서 너무 행복하다는 제 호들갑에 '와~ 대박이네~' 맞장구를 쳐 줍니다. 근데 마들렌이 뭔지는 알지? '.......... 몰... 라 '
마들렌이 뭔지도 모르면서 마눌 호들갑에 맞장구 쳐주는 남의 편이 오늘은 살짝 내 편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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