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변함없이 위장이 약한 딸을 위해 아빠가 잊지 않고 산마를 캐놨다 주십니다. 이제는 내가 챙겨드려야 하는 연세이신데 아직도 내가 받는 게 더 많습니다. 내가 해드릴 수 있는 보답은 하나 버리는 거 없이 맛있게 먹고 건강한 모습 자주 보여 드립니다. 저와 같이 위장이 안 좋은 이웃님들~ 주목합니다. 마에 들어있는 아밀라아제와 다아스티아제란 성분이 소화를 돕고 소화불량과 같은 위장병에 도움을 주고, 또한 디아스티아제 성분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당뇨에도 도움을 줍니다. 마의 뮤신 성분은 위를 코팅시켜줌으로 위벽 보호, 소화성궤양, 속 쓰림 개선에 도움을 주니 음주 전, 후에 마쥬스를 마셔주면 도움이 된다는 내 말에 남의 편이 귀를 쫑긋 세웁니다. 어제도 한 잔 하신 남의 편을 위해 서둘러 마쥬스 만들어 봅니다.
먼저, < 마쥬스 > 만들어 봅니다.
< 재료 >
마 130g, 바나나 100g, 우유 150ml, 아몬드 20g
< 만드는 순서 >
① 산마에 껍질을 감자칼을 이용해 깎아 줍니다. 이때 마에 들어있는 뮤신이라는 성분이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꼭 장갑을 착용합니다.
② 깍은 마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갈기 좋은 크기로 잘라 믹서기에 넣습니다.
③ 저는 냉동시켜 두었던 바나나가 있어 사용합니다. 냉동시키면 더 좋은 과일 중에 대표적인 게 블루베리인 거는 다들 아실 텐데요. 이 바나나 또한 냉동시켜 사용하면 영양성분이 더 업된다는 얘기를 들은 후로는 먹기 좋은 사이즈로 썰어서 냉동시켜 이런 건강주스나 프렌치토스트 구울 때 같이 구워서 먹습니다.
④ 우유 150ml를 넣고 갈아 줍니다. 마에 뮤신이라는 점액질 성분이 있어 걸쭉한 쥬스가 완성되니 우유 양을 취향껏 가감합니다. 저는 아침대용식이라 걸쭉한 미음 같은 농도에 건강주스로 만듭니다.
⑤ 우유까지 넣고 맛을 보니 단맛이 약합니다. 주로 꿀을 넣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마와 꿀을 함께 갈아 마시면 말짱 도루묵이 된다고 하니 주의합니다. 그래서 저는 꿀 대신 고소한 아몬드를 넣어 주면 좋을 듯해 아몬드 20g을 보충해 다시 갈아 줍니다.
몸에 정말 좋은 건강쥬스, 달콤한 바나나로 단맛을 아몬드로 고소한 맛을 더해 맛까지 완벽한 마쥬스입니다.
이제 < 마튀김 > 만들어 봅니다.
< 재료 >
마 300g, 튀김가루 1/2컵, 전분가루 1/2컵, 생수, 식용유
< 만드는 순서 >
① 마에 껍질을 감자 깎는 칼을 이용해 벗겨 줍니다. 장갑 잊지 않습니다.
② 마에 갈변현상을 막기 위해 식초물에 담가 줍니다.
③ 튀김가루와 전분가루를 1:1 비율로 넣고, 얼음을 몇 개 넣어서 더욱더 바삭한 튀김을 준비합니다.
튀김 반죽 온도를 끝까지 차갑게 유지시키기 위해 튀김 반죽 볼 아래에 아이스팩과 물을 담은 그릇을 받쳐주면 더 좋습니다. 튀김 반죽은 주르륵 흘러내리는 정도로 무르게 해야 튀김옷이 얇아 더 바삭한 마튀김이 됩니다.
④ 식초물에 담갔던 마를 체에 건져 물기를 빼고, 한 입 크기로 썰어 비닐봉지 안에 튀김가루와 함께 넣고 흔들어 마에 튀김가루를 골고루 묻힙니다. 저는 이 날 튀김가루가 조금밖에 안 남아 부침가루를 조금 보충해 튀김가루 봉지를 그대로 활용합니다. 최대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합니다.
⑤ 식용유를 예열시킨 후 튀김 반죽을 떨어뜨러 온도를 체크합니다. 튀김반죽을 떨어뜨렀을때 바로 떠 오르면 준비 끝~ 마에 튀김반죽을 입혀 튀겨 줍니다.
⑥ 1차 튀김이 끝나면 다시 식용유를 온도를 높여 2차로 한번 더 튀겨주어 더욱 바삭바삭한 마튀김을 완성합니다.
더 맛있어져라~ 더 바삭해져라~ 마법주문과 함께 합니다.
⑦ 이제 튀김 간장소스를 만듭니다. 이정현 만능간장 2큰술, 3배 식초 1/3큰술, 생수 1큰술, 설탕 1/2큰술, 홍, 청양고추 각각 1/2개씩을 다져 넣고 쉐키 쉐키~ 섞어 줍니다. 이정현 만능간장, 정말 만들길 잘합니다. 여기저기 간장과 설탕을 넣는 각종 요리에 골고루 쓰입니다. 아직 안 만든 이웃님들~ 꼭 도전합니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바삭바삭 마튀김을 새콤 달콤 매콤~ 간장소스에 콕~ 찍어 먹으니 정말 맛납니다. 생긴 모양도 맛도 흡사 고구마튀김 하고 비슷합니다. 달콤함이 빠진 고구마튀김이라면 표현이 정확할 듯합니다.
함께 먹으면 더 맛있을 거 같은 지인들이 생각나 이날 같이 튀긴 두릅튀김까지 모두 포장합니다. 자주 하는 요리가 아닌 튀김, 그것도 귀한 재료인 마와 두릅튀김, 좋은 사람들과 함께 먹으니 더욱 맛납니다.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에 행복했던 나만큼 지인들도 행복했을 거라 굳게 믿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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