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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막걸리 만드는 방법 - 직접 담근 막걸리 한잔 캬~

막걸리를 좋아하는 남의 편덕분에 저도 덩달아 새콤달큰한 막걸리 맛을 알아갑니다.  우리 고유의 술인 막걸리,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반면 유통기한이 짧은 까닭에 마실 때마다 맛이 다르고, 어떤 날은 마시지 못하고 버린 날도 있습니다. 쌀, 누룩, 물 단 3가지 재료로 몸에 좋지 않은 첨가물 전혀 없이 제가 원하는 맛으로 만들어질 수제 막걸리가 기대됩니다. 막걸리를 좋아하는 남의 편을 위한 깜짝 이벤트로 여러 영상을 보며 열혈 공부해 도전해 봅니다.

막걸리 좋아하는 이웃님들~ 수제 막걸리 만드는 방법, 함께 합니다.

 

막걸리 발효중

 


< 재료 >

 

찹쌀 1kg, 멥쌀 1kg, 누룩 400g, 물 3L

 

< 만드는 순서 >

 

① 먼저, 막걸리를 담을 유리용기를 열탕 소독합니다. 뜨거운 물에 유리용기를 넣으면 깨질수있으니 꼭 차가운 물에 넣고 끓기 시작하면 10분정도 끓여 완전 소독합니다. 막걸리 담으면서 사용하는 모든 도구들도 뜨거운 물로 소독해 줍니다. 소독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막걸리에 잡균이 침투해 막걸리가 부패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이번 막걸리가 성공하면 우리 전통 술인 막걸리, 전통 방식으로 항아리를 구입해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유리용기 열탕소독

② 막걸리는 찹쌀, 멥쌀, 밀, 모두 사용해 만들 수 있는데 찹쌀로 만든 막걸리가 가장 맛이 좋다 합니다. 저는 선물 받은 멥쌀이 3포대나 있어 찹쌀과 멥쌀을 5:5로 섞어 만듭니다. 쌀은 흐르는 물에 한쪽 방향으로만 쌀이 부서지지 않게 살살 씻습니다. 맑은 물이 나올때까지 계속 계속 무한 반복합니다. 저는 25~30분 정도 씻습니다.

 

찹쌀 1kg + 맵쌀 1kg

깨끗이 씻은 쌀은 채반에 받쳐 물기를 제거합니다.

 

깨끗이 씻어 물 30분 빼기

③ 홈플러스에도 이마트에도 누룩을 팔지 않아 인터넷으로 구입한 누룩입니다. 누룩 400g을 물 1L에 불립니다.

 

누룩 400g 불리기

④ 물기를 뺀 쌀을 젖은 면보를 깐 찜기에 올린 후 김이 오르기 시작하고 30분을 찌고, 확인해 보니 아직 덜 익은 듯해 20분을 더 찝니다.

 

쌀 30분 찌고
20분 더 찌기

⑤ 완성된 고두밥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펼쳐 식힙니다. 25도까지 식혀 줍니다.

 

고두밥 펼쳐서
식히기

⑥ 25도까지 식힌 고두밥을 불려놓은 누룩에 넣고 잘 섞어 줍니다.

 

누룩물과 고두밥 섞기

⑦ 누룩과 섞은 고두밥을 유리용기에 담고 25도를 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발효 들어갑니다.

첫째 날부터 3일째 되는 날까지는 아침, 저녁으로 하루 2번 막걸리를 잘 섞어 줍니다. 4일째 되는 날부터는 더 이상 젓지 않고 매일매일 아침, 저녁으로 더 달큼해져라~ 더 맛있어져라~ 눈인사만 나눕니다.

 

유리용기에 담기
21~23도 사이에서
3일간
아침,저녁으로
잘 젓어주기
11일동안은 젓지 않고
발효시키기
총 14일 동안
막걸리 만드는 방법

작은 병에 막걸리가 위에 맑은술이 뜨는 것으로 보아 걸러도 되겠다는 판단을 내립니다. 막걸리 거르는 것은 힘이 센 남의 편이 도움을 줍니다. 큰 병에 막걸리는 이틀 뒤에 걸립니다.

 

작은 병 먼저

⑧ 이 때도 힘들게 만나는 귀한 몸, 막걸리에 부패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모든 용기 및 도구들은 뜨거운 물로 소독 후 사용합니다. 소독한 면보를 채반위에 깔고, 막걸리를 붓습니다. 면보를 사용하니 힘이 센 남의 편도 너무 짜기가 힘들다며 저는 할 엄두도 내면 안 되겠다 합니다. 싱크대을 뒤져보니 육수우리기용 주머니가 있어 교체 선수로 투입하니 한결 수월합니다. 

 

소독한 면보를 깔고
남의 편 손을 빌려
막걸리 추출중
육수우리기용 주머니로
교환하니 훨씬
수월하게
추출 끝

우유빛깔 막걸리를 기대했던 저에게 색깔이 조금 탁한 듯해 일차 실망합니다. 이어 맛을 본 순간 오 마이 갓!! 이 절로 나오며 인상이 찌푸려집니다. 엄청 강한 신맛에 한번, 엄청나게 센 도수에 두 번 깜짝 놀랍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막걸리는 이런 20도 정도의 원주에 물을 섞어 희석해서 파는 거라고 합니다. 맛을 본 남의 편은 신맛은 강하지만 뒷맛이 깔끔하니 좋다고 합니다. 술이라면 뭔들 안 좋을까 싶은 사람에 말이라 신빙성은 없습니다.

 

직접 만든
수제 막걸리

이렇게 만든 수제 막걸리는 물을 섞어 냉장고에서 1주일 정도 숙성시키면 더 맛있어진다고 합니다. 물에 양은 맛을 보면서 적당한 도수와 맛을 찾아 섞어주면 되고, 물에 종류로는 삼다수가 연수로 가장 좋다고 합니다. 끓여서 식인 물도 가능하고, 정수기 물도 가능합니다. 새콤달큰한 맛을 기대한 저에 생애 첫 막걸리 만들기는 이렇게 실패합니다. 다행히 못 마실 정도로 시진 않아서 버리진 않았지만 다시 폭풍 검색해 알아보니 제가 만든 막걸리 만드는 방법은 단양주라고 하는데, 이 단양주를 잘 빚기란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지금 저희 집에는 다시 막걸리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실패는 성공에 어머니입니다. 포기는 없습니다. 다음은 새콤달큰~ 성공한 막걸리 만드는 방법으로 돌아옵니다. coming soon~

 

 

2020/05/13 - [요리] - 막걸리 만드는 방법 - 단양주 만들기 , 낮술한잔 기분최고ㅋ

 

막걸리 만드는 방법 - 단양주 만들기 , 낮술한잔 기분최고ㅋ

지난번 막걸리 만들기를 실패한 후, 여러 동영상을 보며 원인을 분석해 보니 쌀을 한 번 빚어 담는 막걸리를 단양주, 두 번 빚으면 이양주, 세 번 빚으면 삼양주, 네 번 빚으면 사양주, 다섯 번 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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