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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닭곰탕 만들기 - 백종원 닭곰탕 레시피

친구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닭 한 마리가 40% 할인행사를 하는데 한 마리 사줄 거냐고 묻는 말에 말이 땅에 떨어질까 무섭게 냉큼 좋다고 대답합니다. 퍽퍽한 닭가슴살을 좋아하지 않는 저는 닭백숙을 먹을 때면 항상 닭가슴살이 남아 닭백숙을 즐겨 먹지 않습니다. 닭곰탕은 닭백숙에 비해 시간이 더 걸리긴 하지만 버릴 거 하나 없이 국물 마지막 한 방울까지도 시원하게 마실수 있어 좋습니다. 40% 할인 가격에 사 기대했던 닭은 닭곰탕 하기에는 사이즈가 작은 6호 닭입니다. 토종닭에 비해 진한 국물 맛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두 식구 먹기에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은 딱 좋은 사이즈입니다. 백종원 닭곰탕 레시피로 만드는 시원하고 뜨끈해 몸보신에 그만인 닭곰탕 만들기, 함께 합니다.

시원하고 뜨끈한 닭곰탕


< 재료 >

 

닭 6호 1마리, 무 190g, 대파 80g, 다진 마늘 3 큰술, 생강술 1 큰술, 통후추 25~30알, 다진 대파 취향껏

 

< 만드는 순서 >

 

① 먼저 닭 손질입니다. 닭 한 마리에 배를 가르고 곳곳에 붙어있는 기름을 제거하고, 닭똥구도 제거합니다. 닭똥구는 각자 취향에 맞혀 제거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닭 뼈 사이에 박혀 있는 내장들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줍니다. 이 내장을 얼마나 깨끗이 잘 제거하느냐에 따라 닭 잡내 없는 닭곰탕 만들기입니다.

닭 기름 제거
똥구 제거
내장 제거
닭 한마리에서 나온 불순물

② 깨끗이 씻어 준 닭을 준비한 냄비에 넣고 닭이 완전히 잠기게 물을 붓습니다. 저는 2.5L 정도 물을 붓습니다.

무 120g, 대파 80g, 다진 마늘 2큰술, 생강술 1큰술, 통후추 25~30알을 넣고 팔팔 끓어 줍니다. 저는 통마늘과 통생강이 없어 다진 마늘과 생강술로 대체하고 양파가 똑 떨어져 생략합니다. 그래도 충분히 맛있으니 걱정하지 않습니다.

깨끗히 목욕한 닭
충분히 잠기게 물 붓고
대파 80g, 무 120g, 통후추 25~30알, 생강술 1큰술

 

마늘 2 큰술 넣고 
팔팔 끓여 줍니다.

팔팔 끓기 시작하며 떠오르는 거품을 살짝살짝 걷어 냅니다. 더 깔끔한 맛을 기대하는 닭곰탕 만들기입니다.

거품은 제거

③ 약 30분을 중불에서 익힌 후 닭가슴살 부분을 확인하니 아직 조금 덜 익어 10분을 더 익혀 줍니다. 너무 많이 익히면 닭고기 육즙이 모두 빠져 맛이 없으니 주의하며, 닭 사이즈에 맞게 익히는 시간은 조절합니다. 백종원 닭곰탕 레시피에 팁입니다.

30분 후 조금 덜 익은 듯
10분 더 삶아 체에 건짐

④ 푹 잘 삶아진 닭고기를 체에 빠져 한 김 식혀 준 후, 살과 뼈를 분리해 줍니다. 

살과 뼈
해체작업

⑤ 닭 육수에 야채를 모두 건져낸 후, 살과 분리한 뼈를 다시 넣고 10~20분 정도 더 우리면 더 진하고 깊은 맛을 내는 닭곰탕 만들기입니다.

닭육수에 야채을 건지고
닭뼈를 다시 투하
10~20분 더 우리고 건짐

완전히 육수를 뽑아낸 뼈를 건져내고 닭기름을 살짝살짝 걷어 내줍니다. 

더 시원해져라~ 더 맛있어져라~ 마법주문과 함께 합니다.

기름을 살짝 제거

⑥ 여기까지 준비해 놓고 남의 편이 퇴근해 오기를 기다립니다. 남의 편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에 냄비에 남은 무 70g과 다진 마늘 1 큰술을 넣고, 준비해 놓은 닭 육수를 붓어 다시 팔팔 끓여 줍니다.

무우 70g, 다진 마늘 1 큰술
닭육수 붓고 팔팔 끓여

⑦ 그릇에 준비해 둔 닭고기를 얌전히 담고, 요즘 저희 집 최애 간식, 모든 요리에 약방에 감초인 구운 계란을 하나 얹습니다. 따끈하게 끓여진 닭 육수를 붓고, 다진 대파 팍팍~ 얹고, 후추를 뿌려주면 닭곰탕 만들기 완성입니다. 소금 간요? 따끈하게 먹기 위해 자꾸 데우다 보면 짜질 수 있으니 소금 간은 직접 할 수 있게 따로 소금을 준비합니다. 

닭 살코기와 구운 계란
육수 붓고, 다진 대파와 후추 곁들여 완성

중학교 시절 학교 앞 문구점에서 100원을 주고 사 먹었던, 어묵 국물에 삶은 계란을 으깨 먹던 그 맛을 잊지 못하는 저는 지금도 이렇게 따끈한 국물을 먹을 때면 계란을 자주 곁들여 먹습니다. 그때 그 시절 그 맛은 아니지만, 비스꼬름한 추억에 맛이라고나 할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