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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감자 삶는 법 - 찐 감자처럼 포슬포슬하게~, 감자 보관 방법까지~

해가 가장 긴 날이라는 하지, 하지는 이미 지났지만 그 하지에 캤을 거 같은 하지감자, 찐 감자처럼 포슬포슬하게~ 앉은자리에서 냄비 바닥까지 닦닦 끍어 먹게 만드는 감자 삶는 법입니다. 친한 언니가 친정집에서 캐온 감자와 양파를 한 아름 들고 옵니다. 감자를 엄청 사랑하는 언니가 내 몫으로 챙겨준 감자이기에 더더더 고맙습니다. 그런데 감자와 함께 두면 감자가 수분을 흡수해 시들시들~ 쭈글쭈글해지게 하는 양파와 함께 한 봉지에 들어 있어 받자마자 분리시켜 정리합니다. 이렇게 감자를 바로 캐서 받았을 경우에는 약간의 수분감이 있을수 있으니 통풍이 잘되고 빛이 들지 않은 곳에서 하루나 이틀 정도 고슬고슬~ 말려 줘야 합니다. 보관 역시 통풍이 잘 되고 서늘하면서 직사광선을 받지 않는 어두운 곳에 보관해주어야 하니 햇볕이 들지 않는 뒷베란다에 통풍을 위한 구멍이 뚫린 종이 박스에 담은 후 신문지로 잘 덮어 보관해 주면 감자 보관 방법으로는 최고~최고입니다. 이럼 오늘은 이중에 가장 못난이들만 골라서 정말 초초 초간단하지만 포슬포슬, 단짠~ 간도 딱 맞는 감자 삶는 법, 함께 합니다.

포슬 포슬 찐감자처럼~


< 재료 >

 

햇감자 사이즈 작은 걸로 11개, 소금 1큰술, 설탕 3큰술

 

< 만드는 순서 >

 

 감자에 싹이 나거나 초록색으로 변색이 된 부위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물질이 생성이 되므로 반드시 해당 부위를 싸악~ 도려내야 합니다. 저는 겁보라 햇감자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낌새를 보이는 것같은 부위는 무조건 싸그리 도려내고 깨끗이 씻은 후에 냄비에 담고 물을 감자에 절반 정도 잠길 정도로 붓습니다.

소금 1큰술, 설탕 2큰술을 뿌려 주고 뒤적뒤적 섞어준후 강불로 끓기 시작하면 중강 불로 줄여서 20~30분 삶아줍니다.

중간중간 골고루 간이 베이게 뒤적뒤적 뒤적여주는 센쉬~~ 도 발휘해줍니다~

설탕 2큰술
강불에서 끓기 시작하면
중강불로 삶아주기

젓가락 테스트 결과 거의 다 익었습니다. 간을 살짝 보니 단 맛이 조금 부족해 설탕 1큰술을 추가하고 물을 조금 더 보충해 줍니다. 골고루 간이 베이게 뒤적 뒤적이다가 강불로 불을 올려 감자에 수분을 날려 주면 포슬포슬~ 찐 감자처럼 감자 삶는 법, 완성입니다~ 정말 간단하쥬~~~~ㅎㅎ

젓가락 테스트
물보충하고
설탕 1큰술 추가
골고루 맛 베이게 뒤적여주기
포슬포슬~ 맛있어지는 중~
강불에서 수분 날리기~
속까지 간이 쏙~ 벤 포슬포슬한 감자

밥 대신 삶은 감자 4개를 뚝딱 해우치며,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이 오니 찐 감자로 다이어트를 하면 도움이 될 거 같은 생각에 폭풍 검색에 돌입합니다. 그. 런. 데!! 엄청난 반전이 있습니다. 100g 기준 66kcal로 주먹만 한 크기에 감자 한 개가 약 75kcal라고 봤을 때 간식으로 혹은 식사대용으로 3개정도만 먹어도 225kcal라는 말입니다. 저희가 먹는 밥 한공기가 보통 245kcal정도라고 봤을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칼로리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감자에 담백한 맛에 속아왔던 것입니다.ㅜㅜ 저에 다이어트는 오늘도 이렇게 실패로 마무리 됩니다~~

 

그래도 이렇게 맛난 하지감자를 선물해준 언니한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녹차 쿠키를 후다닥 만들어 남의 편 편에 들려 보내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니 엄청 맛나다고 엄지 척 이모티콘을 마구마구 날립니다. 저 또한 찐 감자처럼 포슬포슬하게 감자 삶는 법으로 엄청 맛나게 먹었다며 엄지 엄지 척~을 마구마구 날려 줍니다. 우리에 우정은 이렇게 더 깊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