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가스불 앞에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게 힘들어지는 요즘입니다. 더운 것도 더운 거지만 습한 장마철이라 음식이 빨리 상하고, 그렇다고 불에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때입니다. 그래서 오래 끓이지 않고, 한 끼 뚝딱 해결할 수 있는 메뉴로 가장 흔한 재료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요~~ 리, 김치볶음밥을 선택합니다.
< 재료 >
2인분 분량 - 신 김치 2컵 (320g), 스팸 1개 (200g), 대파 1컵, 식용유 3큰술, 진간장 1큰술, 고춧가루 2/3큰술, 설탕 2/3큰술, 밥 2공기, 김가루, 통깨
< 만드는 순서 >
① 깨끗이 씻은 대파를 송송 썰어 1컵 분량 준비 합니다.
스팸 사촌인 런천미트를 원 레시피대로 넣고 남길까 고민하다 200g, 1통을 모두 넣습니다. 너무 작지 않고 씹히는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줍니다. 백종원 김치볶음밥에 백 선생님은 스팸이 아닌 소시지를 사용하고, 너무 크기가 커서 숟가락으로 떠먹을때 어떤 숟가락엔 담기고 어떤 숟가락엔 안 담기는 상황이 생기지 않고 골고루 떠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썰어 줍니다. 스팸, 소시지, 베이컨 등등 집에 있는 어떤 거든 사용 해도 되니 이웃님들 냉장고 상황에 맞춰 준비합니다.
② 프라이팬에 식용유 3큰술을 두르고 송송 썬 대파 1컵을 넣고 달달~ 볶아 주다가 준비한 스팸을 넣고 같이 볶아 줍니다. 스팸이 노릇노릇~ 구워지기 시작하면 설탕과 간장을 넣을 맘에 준비를 단단히 합니다. 얼핏 방심하면 과하게 탈 수 있으니 설탕과 간장을 미리 계량해 준비해주고 요리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③ 설탕 2/3큰술을 넣고, 스팸에 설탕 코팅이 돼서 갈색으로 눌어 가기 시작하면 준비해둔 진간장 1큰술을 넣어서 캐러멜 향이 올라오는 정도로 살짝 태워줍니다. 눈 깜짝할 새 사라진 진간장, 걱정하지 않습니다. 살짝 눌어 더 맛있어진 진간장이 스팸과 대파에 배여 더더더 맛있진 백종원 김치볶음밥이 됩니다.
④ 이제 오늘은 주인공 신 김치를 2컵 분량 넣어 줍니다. 저는 김치를 자를 때 도마에 김치 냄새가 배는 걸 방지하기 위해 우유팩을 버리지 않고 모아놨다 사용합니다. 같은 고민인 이웃님들 참고합니다. 미처 모아놓은 우유팩이 없다면~~ 가위를 이용해 싹둑 싹둑~ 썰어주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⑤ 김치를 넣고 볶아주다가 백종원 김치볶음밥에 색감과 매콤한 맛을 더해줄 고춧가루 2/3큰술을 더해 줍니다. 고춧가루까지 더해주니 김치볶음이 너무 뻑뻑하신가요~?? 절대 당황하거나 고민할 거 없습니다. 물을 넣어 부드럽게 섞을 정도에 농도로 맞춰주면 겁나 간단하게 해결된다는 백 선생님 팁입니다.ㅎㅎ
⑥ 주위에 아~~무도 없는 걸 확인 후, 후다닥 밥 2 공기를 넣고 주걱으로 마구마구 다지듯 부셔준 후 섞어줍니다. 어느 정도 섞이면 다시 불을 켜고, 아마추어처럼 불을 끈 적이 전혀 없다는 듯 태연하게 시치미 뚝~ 떼고 쉐깃쉐깃~ 열심히 볶아 줍니다.
더 맛있어져라~ 더더더 맛있어져라~ 마법주문과 함께 맛있어지는 중입니다~
⑦ 볶음밥에 하이라이트인 계란 프라이, 절대 생략할 수 없습니다. 오늘 계란 프라이는 백종원 김치볶음밥에서 백선생님이 하신 태국식 계란후라이를 그대로 따라해 완벽하게 만들어 완전!! 뿌듯합니다. 기름에 튀기듯 만드는 태국식 계란후라이는 뒤집지 않고 기름을 계란 위로 끼얹어 반숙을 만드는 요리법입니다. 혼자 사진 찍을라, 요리할라 손이 두 개인지라 기름을 계란 위에 끼얹는 영상 촬영에는 아쉽게도 실패하고 맙니다.
김치볶음밥 위에 사알~짝 익은 반숙 계란 프라이, 음식은 눈으로 먼저 먹는다는 지론인 저는 대대대만족입니다.
⑧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통깨, 백 선생님에 팁이 있기 전부터 이렇게 통깨 전용 절구를 비치해두고 종종 빻아서 요리하곤 하던 저는 팁이랄 것도 없는 팁이지만, 백 선생님과 같은 방법을 애용 중이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팁을 알게 된 것과 같은 기분입니다. 통깨보다 더더더 고소해진 빻은 깨를 솔솔~ 뿌려주면 백종원 김치볶음밥 완벽 재현입니다.
대학생 딸에 최애 반찬중 하나인 김자반을 곁들여 주면 다른 반찬 없이 훌륭한 한 끼 식사로 손색없습니다. 김자반 없는 이웃님들~ 조미김, 도시락 김을 곁들여 주면 되니, 김자반까지 완벽하게 준비된 저를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부러워하면 지는 거니 절대 절대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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