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두릅을 수확해 나눔 합니다. 제 보답은 버리는 거 없이 데쳐 먹고, 전 부쳐 먹고 맛나게 먹는 겁니다. 저 또한 그런 마음으로 음식을 나눔 합니다. 만들어서 내가 먹는 거보다 주위에 나눌 생각으로 더 행복한 요리 시간이 되곤 합니다.
땅두릅과 참두릅 두 종류입니다. 처음 보는 땅두릅에 더 건강한 방법으로 먹기 위해 폭풍 검색 들어갑니다.
사포닌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두릅은 피로 해소에 좋고, 간에 축적된 독소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두릅에 들어있는 사포닌과 비타민C가 암 유발 성분인 나이트로사민을 억제시키는 항암 효과까지 있습니다. 특히 쌉쌀한 맛과 향이 강해 독활이라는 이름의 약재로 활용되는 땅두릅은 참두릅에 비해 사포닌, 비타민 C 함량이 약 2배 더 많습니다. 와~ 뭐든지 겉모습만 보고는 판단 금지입니다. 갑자기 땅두릅이 더 이뻐 보입니다. 이렇게 건강에 좋은 두릅, 맛나게 먹기 위한 두릅 데치기, 바로 들어갑니다.
< 재료 >
두릅, 굵은소금 1 큰술
초고추장 양념 - 고추장 1/2 컵, 설탕 3 큰술, 사과 3배 식초 1 큰술, 석류 발효액 1 큰술 (생략 가능), 간장 1/4 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생강술 1/2 큰술
식초는 각자 있는 식초로 양을 가감합니다.
시판 초고추장은 절대 이 맛을 낼 수 없습니다. 냉장고에 넣어 두고 각종 채소나 오징어등 뭐든 살큼 데쳐 찍어 먹으면 무쳐 먹는 나물보다 더 맛납니다. 한번 맛보면 절대 시판 초고추장 사지 않습니다.
< 만드는 순서 >
① 두릅을 손질합니다. 밑동 부분을 살짝 잘라내고 겉껍질을 벗겨냅니다. 밑동을 자를 때 최대한 조심조심~ 조금만 자릅니다. 귀한 두릅, 아깝습니다.
제철인 4월~5월인 지금만 맛볼 수 있는 두릅, 냉장보관 시에는 신문지에 말아 보관하며, 장기간 보관을 원할 때는 데친 후 한번 먹을 양으로 소분 후 냉동 보관합니다. 귀한 두릅 하나 버림 없이 보관하고 남김없이 먹는 팁입니다.
② 끓는 물에 굵은소금 1 큰술을 넣고, 두릅에 줄기 부분부터 데쳐 줍니다. 땅두릅이 더 억세 보여 땅두릅을 먼저 넣은 후, 참두릅을 한데 모아 세우기 성공, 편하게 줄기부터 데칩니다. 약 2분 정도 지난 후 줄기까지 입수시켜 1분 더 데칩니다.
두릅은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빼고 먹어야 합니다.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은 만큼 건강하게 먹기 위해 꼭 데쳐 줍니다. 파릇파릇 잘 데쳐진 두릅, 찬물에 바로 넣고 여러 번 헹궈 물기를 뺍니다.
산행 후 돌아오자마자 살큼 데쳐 새콤 달콤한 초고추장을 듬뿍~ 찍어 막걸리와 함께 먹는 두릅, 얼마나 맛나게요?
다시 입안에 군침이 돕니다. 먹고 남은 두릅은 물에 담가 냉장 보관하면 두릅에 남아있는 쓴 맛을 빼 줍니다.
데친 두릅과 막걸리로 간식을 먹은 후 남은 두릅으로는 전을 부쳐 먹습니다.
< 두릅전 재료 >
데친 두릅, 부침가루, 달걀물, 식용유
< 만드는 순서 >
① 데친 두릅에 부침가루를 묻힌 후 살살 털어 줍니다. 잘 풀어 소금 간을 살짝 해 준 달걀물에 넣어 달걀옷을 입힙니다.
②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노릇노릇하게 부쳐 줍니다.
두릅전 그리고 모든 전은 자주 뒤집지 않고, 딱 2번만 뒤집어 익혀 더 노릇노릇 고소합니다.
두릅 전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우리 딸이 좋아하는 호박전을 같이 부쳐 봅니다. 5월 개학이 예정되고, 실습과제가 많아 서울로 올라간 딸이 벌써 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몸에 좋은 음식 먹을 때면 더욱더 생각납니다.
내 꺼중에 최고인 딸~ 건강하게 잘 지내다 엄마 보러 또 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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