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2~3번 서울에서 자취하는 딸에게 반찬을 챙겨 보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잘 챙기지 못했었는데, 요즘 의도치 않게 재택근무 중이라 이렇게 간단하지만 정성은 가득한 엄마표 반찬을 챙겨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냉동실에서 한 자리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묵은 김을 소생시키는 김무침과 남의 편에 술안주이자 밥반찬이 될 김자반 볶음을 뚝딱 만들어 봅니다. 제가 구독 중인 요리 유튜버 양장금 주부 님 레시피를 참고해 만들어 보는 김요리, 냉동실에 묵은 김 있으신 이웃님들~ 함께 만듭니다.
먼저, 첫번째 김 요리, 김무침 만들기입니다.
< 재료 >
묵은 김 20장, 홍고추 1개, 다진 대파 3큰술, 이정현 만능간장 3큰술, 멸치액젓 1큰술, 매실발효액 1큰술, 맛술 2큰술, 들기름 3큰술, 마늘 1큰술, 통깨 3~4큰술 듬뿍
< 만드는 순서 >
① 묵은 김 20장을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구워 줍니다. 저희 집 전자레인지를 업소용, 1000w로 먼저 3분을 돌려준 다음, 뒤집어서 30초 돌리고 체크 후 30초를 더 돌려 총 4분을 굽습니다. 전자레인지 세기에 따라 굽는 시간을 조절합니다.
② 구운 김을 비닐 팩에 담아 부시면 가루 날림을 방지합니다만 저는 덜 구워졌는지 잘.. 되지 않습니다. 다시 큰 볼에 쏟아 손으로 부셔주고 찢어주고 적당한 크기로 준비합니다. 당황하지 않습니다. 충분히 맛있습니다.
③ 색깔 담당, 매콤 담당 홍고추 1개를 씨를 제거하고 잘게 쫑쫑 다져 줍니다.
④ 양념장입니다. 볼에 만능간장 3큰술, 멸치액젓 1큰술, 매실 발효액 1큰술, 맛술 2큰술 (생략 가능), 들기름 3큰술, 마늘 1큰술, 통깨 3큰술 듬뿍 넣어한 데 섞어 줍니다. 이때 김 위에 바로 양념을 섞지 않고 따로 섞어 조금씩 넣어주어야 양념이 한 군데 뭉치지 않고 골고루 잘 베인 김무침입니다.
만능간장 없는 이웃님들 걱정하지 않습니다. 진간장 2큰술 + 설탕이나 올리고당 2큰술로 대체 가능합니다.
요리시간은 단축되고 맛은 두 말할 필요 없이 더 맛있어져서 다양한 요리에 자주 애용 중인 만능간장, 아직 만들어 보지 않은 이웃님들~ <이정현 만능간장> 포스팅 참고해 꼭 만들어 보길 강력 추천합니다.
⑤ 준비한 양념장은 한꺼번에 넣지 않고, 조금씩 나눠 넣으며 골고루 양념이 베이게 잘 섞어 줍니다. 한 손으로는 양념장을 조금씩 넣고, 한 손으로는 섞어 주면서 더 맛있어져라~ 더 맛있어져라~ 마법 주문도 잊지 않습니다.
⑥ 다진 홍고추 1개와 다진 대파 3큰술 (쪽파 대체 가능)을 넣어 잘 버물려 줍니다.
냉동실 묵은 김 완벽하게 소생시킨 밑반찬 김무침 완성입니다~
식사 때마다 김 굽기 번거로울 때 있으시죠? 이렇게 무침으로 만들어 놓고 먹으면 인기 만점 밑반찬입니다.
이어서, 더 간단한 김 요리, 김자반 입니다.
< 재료 >
묵은 김 16장, 깻잎 기름 2큰술, 들기름 3큰술, 설탕 2큰술, 소금 1큰술, 통깨 3큰술
< 만드는 순서 >
① 김을 반으로 나눈 후 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준비합니다.
② 잘라준 김에 깻잎 기름 2큰술 (식용유 대체 가능), 들기름 3큰술을 넣고 골고루 섞어 줍니다.
2020/04/21 - [요리] - 깻잎 기름 & 생강술 - 요리 기본 재료
③ 설탕 2큰술, 소금 1큰술을 넣고 골고루 섞어 5분 정도 양념이 김에 잘 베이게 재웁니다.
④ 달군 프라이팬에 넣고 휙휙~ 볶아주고, 불을 끈 상태에서 통깨 3큰술을 넣고 잘 섞어 줍니다. 이때 통깨를 반쯤 빻아서 사용하면 더 고소하고 맛있는 김자반 만들기 완성입니다.
바삭바삭 고소한 김자반, 혼밥이 잦은 딸에 밥반찬으로 맥주를 사랑하는 남의 편에 술안주로 무한 사랑 받습니다.
딸~ 이번에 보내준 반찬 중에는 어떤 반찬이 제일 맛나니?
딸 생각하면 기쁜 맘으로 요리한 만큼 우리 딸도 행복한 식사시간 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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