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

오이냉국에 미역을 더한 미역오이냉국으로 더 건강하고 더 맛있게~

점점 가스불 앞에서 요리하는 게 힘들어지는 요즘, 가스불 사용 없이 시원하게 뚝딱 만들어 새콤달콤~ 시원하게 즐기는 냉국입니다. 외식하러 간 식당에서 오이냉국이 나오면 제일 먼저 맛을 보고, 입에 맞으면 기본 2번, 많게는 3번까지 리필을 외치는 남의 편을 위해 더 맛있는 레시피를 찾기 위해 유튜브에 검색해 봅니다. 요즘 자주 시청하는 유튜버 '박일만' 님의 레시피를 참고, 미역을 더해 더 건강하고 더 맛있는 미역오이냉국을 만들어 봅니다.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 재료 >

 

불린 미역 350g, 오이 1개, 양파 1/2개, 홍고추 1개, 청양고추 2개, 마늘 1큰술, 멸치액적 2큰술, 소금 1큰술, 매실청 5큰술, 2배 식초 3큰술, 설탕 2큰술, 생수 1리터, 통깨


< 만드는 순서>

 

① 마른 미역을 물에 불려 줍니다. 저는 10~15분 정도 불려준 다음에 찬물에 조물조물 빨아 끈적끈적한 미역 특유의 점성을 가능한 제거해 준 다음 물기를 빼고, 먹기 좋은 크기로 듬성듬성 썰어 줍니다.

마른 미역 불리기
10분 불린 미역
조물조물 주물어 깨끗이 씻어 물 빼기

② 미역오이냉국에 들어갈 야채를 준비합니다.

홍고추 1개, 청양고추 1개를 쫑쫑~ 최대한 얇게 썰어 줍니다. 매콤 칼칼한 맛을 좋아하는 저는 미역 대비 고추 양이 적은 듯해 청양고추 1개를 더 썰어 추가하니 이웃님들도 취양 껏 가감합니다.

청양고추&홍고추

아빠가 직접 농사 지어 보내 더 싱싱한 오이를 껍질를 대충대충 벗겨 채 썰어 줍니다. 저는 치아가 안 좋아 잘 드시지 못하는 아빠께도 보내려고 오이도 고추처럼 가늘게 채 썰어 줍니다. 오이에 아삭한 식감을 즐기고 싶은 이웃님들은 굵게 굵게 채 썰어도, 반달 모양으로만 썰어 만들어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오이 1개 채썰기

③ 양파 1/2개까지 채썰어준 다음에 모든 재료를 한 볼에 담고 멸치액젓 2큰술과 소금 1/3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주물어 준후 약 10분 정도 간이 배이게 기다려 줍니다.  맛있는 미역오이냉국을 위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니 빼먹지 않고 꼭 숙성시켜줍니다. 더불어 더 맛있어져라~ 더더더 맛있어져라~ 마법 주문까지 추가해 주는 센스, 잊지 않습니다.

양파 1/2개 채썰어 
모두 볼에 담고, 멸치액젓 2큰술
소금 1/3큰술 넣고 10분 재움

④ 10분 숙성시킨후 다진 마늘 1큰술을 넣습니다. 불에 익히는 요리가 아닌 미역오이냉국에는 바로 즉석에서 다진 마늘을 이용해야 마늘에 노린내가 안 나고, 과한 마늘 향이 안 나는 요리가 된다는 유튜브 '박일만' 채널 속 요리사 토종 맛 찬집 사장님 꿀팁입니다. 

바로 다진 마늘 1큰술

생수 1리터를 붓습니다. 저는 국물보다 건더기를 더 좋아하는 건더기파여서 생수 1리터만 부어주니 딱 좋습니다. 국물을 더 좋아하는 국물파 이웃님들은 물을 취양 껏 더 추가해주면 됩니다.

생수 1리터

⑤ 이제 국물양념을 해 줍니다.  여기서부터 멸치액젓이 아닌 소금으로만 추가 간을 합니다. 멸치액젓을 너무 많이 넣으면 액젓 향이 강해 비릴 수 있으니 참고합니다. 매실청 5큰술 넣고, 2배식초 2큰술 넣고, 설탕 2큰술, 소금 1/2큰술 넣고 휙휙~ 저여 녹여준 다음 맛을 봅니다. 음~ 조금 더 새콤하고, 조금 더 짭짤해야 합니다. 2배 식초 1큰술 더, 소금 조금 더 넣어 주니 평소 싱겁게 먹는 제 입맛에 딱 좋습니다. 이웃님들도 저처럼 맛을 보며 간을 추가해 본인만의 레시피를 완성하길 추천합니다.

매실청 5큰술
2배식초 3큰술
설탕 2큰술
소금 2/3큰술 추가

⑥ 마지막으로 통깨를 팍팍~ 과하다 싶게 뿌려주면 미역오이냉국 완성입니다.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식혀서 먹으니 새콤 달콤~ 시원해 더위가 싹~ 다 가시는 맛입니다. 냉장고에서 식힐 시간이 없는 이웃님들 얼음을 넣고 간을 조금 더 추가해주면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시원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통깨 뿌리고 싶은 만큼 넉넉히~

아버지를 어린 나이에 보낸 남의 편에 아버지를 추억하는 음식중 최애인 오이미역냉국, 여느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더더더 맛있다고 요리한 보람 있게 말해주는 남의 편의 어깨가 오늘따라 작아 보입니다. 어느덧 돌아가신 아버지 나이가 된 남의 편, 이제 아들들에 아버지가 된 남의 편에 어깨를 슬그머니 주물으며, 한 마디 합니다. ' 어깨를 쭉~ 펴고, 남자가 남자다워야 남자지~~' 대한민국 아버지들~ 모두 파이팅입니다!!